준설매립 기술 10개국 출원, 준설토 활용 공로 인정

윤길림 한국해양과학기술원 연안개발·에너지연구센터 박사. <사진=해양과기원 제공>
윤길림 한국해양과학기술원 연안개발·에너지연구센터 박사. <사진=해양과기원 제공>
한국해양과학기술원(원장 김웅서)은 윤길림 연안개발·에너지연구센터 박사가 29일 열리는 '제22회 토목의 날' 기념식에서 국무총리상을 받는다고 28일 밝혔다.

윤 박사는 세계 최초 준설매립 이송기술 10개국 특허출원·등록, 준설토 활용공법, 항만·해상풍력 프로그램 기술이전 등 공로를 인정받았다. 
준설이란 바다나 강 바닥에 쌓인 흙을 긁어내는 일로, 새만금 간척지가 대표 사례다. 윤 박사는 준설에서 나온 준설토를 자원으로 사용하고, 이를 수십 km 떨어진 매립지로 이송하는 기술을 개발했다. 
해상풍력은 연안에 터빈을 설치해 바람을 전기로 변환하는 신재생에너지다. 윤 박사는 국내 현실에 적합한 해상풍력발전기의 지지 구조물(하부기초)을 설계하고 국제 공동연구를 하며 국내 건설업계 신뢰성 설계기술을 주도했다.

그는 2011년, 10년간 국책과제를 수행하며 얻은 결과를 토대로 준설토 활용 기술을 집대성해 '준설토 활용공학'을 출간했다. 2010년에는 건설공사의 부실 방지를 위해 사용되는 '콘관입시험' 관련 저서의 학술 가치를 인정받아 한국지반공학회 '2010 학회 저술상'을 받았다.

한편, 대한토목학회는 1998년부터 매년 토목인의 역할과 업적을 기념하고 건설기술 발전에 기여한 기술인들의 자긍심 고취를 위해 토목의 날 행사를 개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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