핵융합연, 지난달 18일부터 19일까지 '제9차 KSTAR 국제자문위원회의' 개최
연구 선도 위해 장치 업그레이드 권고

지난달 18일부터 19일까지 핵융합연에서 '제9차 KSTAR 국제자문위원회의'가 개최됐다. 자문위원들은 KSTAR 연구성과를 호평했다. <사진 = 핵융합연 제공>
지난달 18일부터 19일까지 핵융합연에서 '제9차 KSTAR 국제자문위원회의'가 개최됐다. 자문위원들은 KSTAR 연구성과를 호평했다. <사진 = 핵융합연 제공>
세계 핵융합 전문가들이 KSTAR 연구성과를 호평, 앞으로의 연구에 기대감을 표명했다.

국가핵융합연구소(소장 유석재)는 '제9차 KSTAR 국제자문위원회의(KSTAR Program Advisory Committee Meeting·이하 KSTAR PAC)'에 참석한 국내외 핵융합 석학들이 지난 2년간 KSTAR에서 달성한 연구성과에 대해 호평하는 결과보고서를 발표했다고 26일 밝혔다.

KSTAR는 1995년부터 2007년까지 12년에 걸쳐 국내 기술로 개발된 초전도 핵융합 연구 장치로, 2008년 최초 플라즈마 발생에 성공했다. 

세계 여러나라 핵융합 석학들로 구성된 KSTAR PAC은 핵융합 상용화 기술 확보를 위해 KSTAR 연구성과를 분석, 향후 연구 방향을 자문하는 역할을 한다. 매 2년마다 열리며, 올해에는 지난달 18일부터 19일까지 양일간 핵융합연에서 진행됐다.

KSTAR PAC 위원들은 미국의 스티븐 코울리(Steven Cowley) 프린스턴 플라즈마물리연구소(PPPL) 소장을 비롯해 유럽연합 핵융합컨소시움의 토니 도네(Tony Donne) 프로그램 책임자, 중국의 바오니안 완(Baoian Wan) 플라즈마연구소(ASIPP) 소장 등 국내외 핵융합 석학 10명으로 구성됐다. 이들은 최근 결과보고서를 통해 KSTAR의 최근 2년 운영 성과에 대한 평가와 향후 운영을 위한 조언을 내놓았다.

결과보고서에서는 KSTAR가 제한된 가열 조건에서 효율적으로 고성능플라즈마운전을 약 90초까지 달성한 점, 플라즈마 경계면불안정성(ELM) 현상을 세계 최고 기록인 30초 간 억제하는 데 성공한 점, 그리고 예측 이론 모델을 기반으로 ELM 억제 운전 범위를 예측하는데 성공한 점 등 핵융합 상용화를 위한 핵심 난제 해결에 기여한 성과들을 높이 평가했다.

이와 함께 자문위원들은 KSTAR 최종 운전 목표인 300초 이상의 고성능 플라즈마 운전을 위해 2~3년 내에 가열, 전류구동과 디버터 업그레이드를 실시할 것을 권고했다.

유석재 소장은 "이번 국제 자문위의 결과보고서를 통해 KSTAR가 세계 핵융합 연구를 선도하고 있음을 다시 한번 확인했다"며 "향후 연구 계획에 자문위의 권고 사항들을 적극 반영해 KSTAR에서 가장 앞선 핵융합 연구가 이루어질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KSTAR는 현재 2019년 플라즈마 실험을 위한 장치 유지보수 작업을 진행 중이다. 오는 8월부터 장치 가동을 다시 시작한다. 올해 세계 최초로 1억도 초고온 플라즈마를 10초 이상 운전하는 것을 목표로 10월부터 12월 말까지 플라즈마 발생 실험을 수행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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