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1일, 안전성평가연 '키바이오' 연구소기업 등록 승인
KiELISA 분석법으로 단백질 정량분석 서비스 제공 사업 추진

KiELISA 분석법은 ‘피 한 방울’로 30가지 이상의 단백질 지표를 정량분석하여 세포 및 동물연구, 독성평가, 진단 등 관련 바이오 분야에서 새로운 패러다임을 제시한다. <사진 = 안전성평가연 제공>
KiELISA 분석법은 ‘피 한 방울’로 30가지 이상의 단백질 지표를 정량분석하여 세포 및 동물연구, 독성평가, 진단 등 관련 바이오 분야에서 새로운 패러다임을 제시한다. <사진 = 안전성평가연 제공>
국내연구진이 피 한방울로 단백질을 정량분석할 수 있는 기술을 개발, 이를 토대로 연구소기업을 설립했다.

안전성평가연구소(소장 송창우)는 단백질 분석기술 특허 '멀티웰 전극 기반 바이오센서(KiELISA 분석법)'를 출자해 연구소기업 키바이오(KIBIO·대표 양종대)를 설립, 지난 21일 과기부로부터 제762호 연구소기업 등록 승인을 받았다고 26일 밝혔다.

안전성평가연이 보유한 KiELISA 분석법은 나노멀티웰 구조체를 적용해 '피 한 방울'로 30가지 이상의 단백질 지표를 정량분석할 수 있다. 보통 피 한 방울의 부피는 15㎕(마이크로리터) 내외다.

KiELISA 분석법을 활용하면 3㎕ 정도 극미량 시료에 포함된 표적 단백질을 효과적으로 검출할 수 있다. 대표적인 단백질 정량분석 기술인 ELISA 분석법과 비교했을 때 약 180만 배 이상 향상된 감응 특성을 나타낸다. ELISA 분석법은 효소 활성, 항원-항체 반응 강도와 양을 정량적으로 측정하는 방법을 말한다.

특히 KiELISA 분석법은 극미량의 혈액을 사용하기 때문에 분석과정에 사용되는 동물의 수와 고통을 최소화 할 수 있어 동물윤리 3R(동물이 덜 고통스럽도록 실험방법 개선(Refinement), 실험에 사용되는 동물을 점차 감소(Reduction), 동물실험을 다른 실험으로 대체(Replacement)하자는 개념)원칙에 부합한다. 단백질 분석을 이용한 독성연구·동물연구, 진단 등 관련 바이오 분야에 활용될 것으로 기대된다.

키바이오는 KiELISA 분석법을 활용해 동물, 세포연구로부터 얻은 생체 시료 내 단백질 분자지표를 분석하는 단백질 정량분석 서비스를 제공하는 사업을 추진할 계획이다. 또 새로운 독성평가 기술을 제시를 위한 연구개발을 추진, 동물대체시험법 구축을 노력할 예정이다.

이규홍 연구전략본부 본부장은 "바이오 산업의 미래가치인 피 한방울로 건강진단하고 치료법이 제시되는 꿈의 헬스케어를 구현하도록 노력할 것"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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