철도연 국제철도회의서 동아시아 철도공동체 비전 제시

나희승 원장, 발표 통해 국내·외 전문가와 공감대 형성
철도 네트워크 통해 동아시아 경제·안보 공동체 번영 꿈꿔
한국이 철도를 통해 대륙과 해양의 가교 역할을 할 수 있을까? 이 물음에 답을 찾고자 한국철도기술연구원(원장 나희승)이 국내·외에서 '동아시아 철도 공동체'에 관한 비전을 설파 중이다. 

철도연은 지난 18일부터 이틀간 오스트리아 빈에서 개최된 '국제철도회의 2019'에 참여해 '동아시아 철도 공동체 비전'을 제시했다. 

올해 처음 열리는 국제철도회의는 러시아·오스트리아 철도공사가 공동 주최했다. 이번 회의는 '하나의 세계, 하나의 철도, 글로벌 비전'을 주제로 열렸다. 국가·대륙 간 철도 연결 방안을 구상하고, 미래 철도교통의 역할, 철도교통 기술 비전 등을 토론하고 논의하기 위한 자리다.

이 자리에서 나희승 철도연 원장은 '한반도 평화와 번영을 위한 동아시아 철도 공동체'에 대해 발표했다. 한국의 철도를 러시아 시베리아 횡단철도와 연계하는 의미와 비전에 대해 국제사회와 공감대를 이뤘다. 

동아시아 철도 공동체는 철도 네트워크로 동아시아를 한데 묶고 한반도가 대륙과 해양의 가교 국가가 돼 동북아의 번영을 이끈다는 구상이다. 더 나아가 철도 네트워크를 기반으로 동아시아가 협력해 유럽연합처럼 경제·안보 공동체로 나아가자는 개념이다. 3·1운동 100주년 기념 경축사에서도 언급될 만큼 신(新) 한반도 체제를 열어가는 중심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철도연은 지난 14일 중국, 일본, 러시아, 미국, 유럽 등에서 활약하고 있는 국내·외 철도전문가 600여 명을 초청해 동아시아 철도 공동체 비전과 구현 방안에 대해 토론한 바 있다. 

나희승 원장은 "국내·외 최고 철도 전문가들과 함께 동아시아 철도 공동체 구현을 위한 혁신적 기술개발과 협력 네트워크 구축 방안을 토론할 수 있었다"며 "국제철도회의에서 동아시아 철도 공동체의 글로벌 비전에 대해 국제사회와 공감대를 형성한 것에 큰 의미가 있다"고 강조했다. 

국제철도회의에는 ▲허버트 제네럴 국제철도회의 의장 ▲노버크 호퍼 오스트리아 교통부 장관 ▲장피에르 루비노 국제철도연맹 사무총장 ▲올레그 벨로제로프 러시아 철도공사 사장 ▲유안 리 중국토목건설공사 이사장 ▲바샤 알 말리크 사우디아라비아 철도공사 사장 ▲나희승 철도연 원장 등 세계 주요국의 철도 관련 기관 전문가들이 대거 참여했다. 

국제철도회의는 앞으로도 글로벌 철도 연결과 상호운영성 제고를 위한 논의를 확대해갈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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