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국정부·국제기구 수요 기반 맞춤형 커리큘럼 개발
해양과기원 스쿨 '해양과학-런던의정서 경영공학' 신입생 모집

과학기술 분야에 재직중인 외국인 공무원, 연구원, 기업가들의 전문능력을 향상시키기 위한 학위과정이 UST에 개설됐다.

UST(과학기술연합대학원대학교·총장 문길주)는 외국인 전문석사과정을 신설하고 올해 후기부터 운영을 시작한다고 13일 밝혔다.

이번 과정은 UST가 국가연구소대학원으로서 역할과 책임을 다하고, 정부의 국제화 전략과 연계해 글로벌 인재를 유치하기 위해 마련됐다. 

외국인 전문석사과정을 설치하려면 ▲한국 정부와 협력국 간 인력양성 협약 체결 ▲한국 정부 또는 국제기구에서 학위과정 설치 요청 ▲정부출연연구소와 협력국 정부부처 간 인력양성 협약 체결이 있어야 한다.

UST 본부는 지난 2월 UST의 각 스쿨로부터 외국인 전문석사과정 설치 신청서를 접수 받아 심사를 거쳐 한국해양과학기술원 스쿨의 '해양과학-런던의정서 경영공학' 전공을 최종 선정했다. 

런던 협약·의정서는 해양투기로 인한 해양오염을 막고자 하는 국제협약으로 1975년과 2006년 각각 발효됐다.

한국은 1993년과 2009년에 런던협약과 런던의정서에 가입했다. UST는 이번 외국인 전문석사과정 설치로 런던의정서 준수를 위한 교육·기술협력을 공고히 함으로써 국제 해양환경 보전과 국제위상을 제고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2019학년도 후기 외국인 전문 석사과정 신입생 모집은 오는 15일부터 28일까지 실시된다. 이번 과정으로 입학한 학생들은 자국 특성을 반영한 맞춤형 커리큘럼, 학위 취득에 필요한 실험실습 장비, 전담 행정지원 서비스 등을 제공 받는다.

문길주 총장은 "외국인 전문석사과정으로 입학한 학생들은 졸업 후 자국 과학기술 발전을 이끌어가는 든든한 주체가 될 것"이라며 "글로벌 인재로서 한국과의 우호·친선관계를 돈독히 하는 가교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UST 전경.<사진=UST 제공>
UST 전경.<사진=UST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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