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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역과 상생 방안 찾는 대학···"개방하고 정보 공유 必"

최병욱 한밭대 총장 직접 나서 대학 역사·비전 설명
지역 관계자 20여 명 한밭대 방문·스마트 팩토리 센터 등 탐방
대학이 지역사회를 연결하는 플랫폼이 될 수 있을까?

20여 명의 지역 관계자가 대학에 모였다. 지역대학을 이해하고 지역사회와의 협력·연계 방안을 모색하기 위해서다. 이들은 연구자, 공무원, 교수, 시민 등 다양한 배경을 지니지만, 지역 공동체 활성화 방안을 찾고자 오랜 기간 호흡해왔다. 개인보다는 공동체의 역량으로 변하는 시대를 대비하자는 것이 이들의 모토다. 

최병욱 한밭대학교 총장은 "4차 산업혁명 시대는 연결의 시대인 만큼 다수의 지역 공동체와 협력을 통해 대학의 사회적 책무·역할을 찾겠다"라는 의지로 20여 명의 지역 관계자를 초청했다. 

한밭대를 찾은 관계자들은 시대 변화에 대응하는 대학의 변화를 눈으로 확인하기도 하고, 대학이 가진 문제를 다양한 관점으로 바라보며 해결책을 모색하기도 했다. 이날 한밭대학교를 찾은 지역 관계자들은 "대학 발전을 대학 안에서만 생각하는 게 아니라 지역 관계자들과 함께 구상했던 게 인상적"이라고 한목소리를 냈다.  

최병욱 한밭대 총장은 ▲역사·비전관 ▲스마트 팩토리 ▲아이디어 팩토리 ▲신축·유휴 기숙사 ▲테스트베드 후보지 등 대학의 공간을 이들에게 개방하고 설명했다. 이를 통해 지역사회 안에서 대학의 역할을 정립하고, 각 기관과의 상생 방안, 접점을 모색하기 위해서다. 

최병욱 한밭대학교 총장은 11일 지역 관계자 20여 명을 초청해 한밭대를 직접 소개했다. 이들은 지역사회에서 협력, 연계의 필요성에 공감했다. <사진=커뮤니티 '대덕몽' 제공>최병욱 한밭대학교 총장은 11일 지역 관계자 20여 명을 초청해 한밭대를 직접 소개했다. 이들은 지역사회에서 협력, 연계의 필요성에 공감했다. <사진=커뮤니티 '대덕몽' 제공>

이날 스마트 팩토리 센터를 찾은 KAIST 관계자는 "스마트 팩토리는 KAIST에도 없는 시설이라 특히 기억에 남는다"고 말했다. 

스마트 팩토리는 기존 공장에 사물인터넷(IoT), 인공지능(AI), 빅데이터, 로보틱스 등을 융합하는 분야로 제조업 수준을 한 단계 향상시킬 수 있는 미래 기술이다. 한밭대 스마트 팩토리 센터에서는 재학생뿐만 아니라 중소기업 재직자가 스마트 팩토리를 체험할 수 있는 테스트베드(실증공간)와 모바일 로봇을 이용한 자동물류시스템 교육·실습 시설이 구축돼 있다. 

백수정 한밭대 산업경영공학과 교수는 "미래 지향적인 인재 양성과 지역 기업과의 상생을 위해 스마트 팩토리 센터가 구축된 것"이라며 "해당 공간은 재학생은 물론 기업 재직자를 위한 교육의 장소로 활용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백 교수는 "학교를 넘어 지역과의 상생 방안을 고민할 수 있어 뜻깊었다"고 덧붙였다.

이순석 ETRI(한국전자통신연구원) 박사는 "한밭대학교에 지역 혁신을 위한 콘텐츠·공간이 많다는 느낌을 받았다"면서 "스마트팩토리 등 미래 지향적인 환경을 활용해 차세대 인력을 키울 수 있다면 더 큰 경쟁력을 가질 수 있을 것으로 본다"고 소감을 밝혔다. 

이은아 유성구청 교육과학과장은 "한밭대학교의 자원과 잠재력을 알 수 있었던 계기가 됐다"며 "대학 자원과 어떻게 연계할 수 있을지 고민할 수 있는 시간이 됐다"고 설명했다.

이밖에도 한밭대는 아이디어 팩토리를 구축해 미래 기술에 특화된 학습도 준비 중이다. 아이디어 팩토리는 강의에서 배운 IT 기술을 실제로 구현하고, 시제품을 제작하는 공간이다. 한밭대는 지난해 초 VR(가상현실)룸, 3D프린팅룸을 신설해 IT 산업과 기존 교과목을 연계한 프로그램밍 학습도 추진 중이다. 

대학의 역사·비전 이해를 통해 지역 대학에 대한 이해가 한층 깊어졌다는 평가도 이어졌다. 김은형 前 대전 한밭고등학교 교사는 "한밭대학교 뿌리를 보게 되면서 대전의 역사도 다시 알 수 있었다"며 "지역민으로서 정체성을 돌아볼 수 있었던 계기"라고 말했다. 

최근 한밭대는 유휴 기숙사 활용 방안을 다각도로 모색 중이다. 이날 자리에 참석한 관계자들은 다양한 관점에서 아이디어를 제시했다. 한 참석자는 "대학 내 어려움을 드러내고 지역민과 해결책을 모색하는 시간이 뜻깊었고, 이런 태도가 대학의 발전으로 이어질 것"이라고 평가했다. 

최병욱 총장은 "대학의 사명 중 하나는 사회 발전에 기여하는 것"이라며 "앞으로 대학을 지역사회에 개방하고, 정보를 지속적으로 공유해 사회 발전과 대학의 발전을 함께 만들어가고 싶다"고 언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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