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첫 홀로그래픽 광학소자 적용 'AR HMD' 개발
고해상도·고시인성·광 시야각 4K급 증강현실 영상구현

세계 최고 수준의 고해상도 증강현실 영상구현을 위한 AR HMD 개발에 성공한 박민철 KIST 박사. <사진=KIST 제공>
세계 최고 수준의 고해상도 증강현실 영상구현을 위한 AR HMD 개발에 성공한 박민철 KIST 박사. <사진=KIST 제공>
국내 연구진이 무게를 혁신적으로 줄이면서 선명한 영상을 생성하는 증강현실(Augmented Reality, AR) 구현 기술을 개발했다.

KIST(한국과학기술연구원·원장 이병권)는 박민철 광전소재연구단 박사팀이 세계 최고 수준의 고해상도이면서 원거리에서도 식별이 쉬운 광(廣) 시야각의 4K급 투시형 AR 영상구현이 가능한 HMD 개발에 성공했다고 12일 밝혔다.

에픽옵틱스, 미래기술연구소, 에스시전시문화, 김태근 세종대 교수팀, 홍성희 전자부품연구원 박사팀과의 성과다. 

기존의 AR HMD는 크기가 크고 무거울 뿐만 아니라 상대적으로 저해상도의 디스플레이를 탑재하는 등 한계가 있었다. KIST 연구팀은 국내 최초로 홀로그래픽 광학 소자를 이용해 AR HMD를 구현하는데 성공했다.  크기는 작고 가벼우면서 세계 최고 수준의 고해상도 영상을 제공할 수 있다. 특히 국산화를 통해 외산 대비 가격 측면에서도 독보적인 경쟁력을 확보했다는게 KIST의 설명이다.

KIST 연구팀이 개발한 4K급 고해상도 투시형 AR HMD 프로토타입 모습. (사진=KIST 제공)
KIST 연구팀이 개발한 4K급 고해상도 투시형 AR HMD 프로토타입 모습. (사진=KIST 제공)
최근 AR 기술은 드라마의 소재로 사용될만큼 대중적으로 잘 알려져 있다. 향후 방송, 교육, 제조, 광고, 의료, 자동차 등 국가산업전반에 걸친 주요 분야뿐 아니라 CG기술을 활용한 뮤지컬, 연극과 같은 문화예술 공연이나, 증강현실 콘텐츠를 기반으로 한 체험형 게임과 테마파크, 그리고 각종 스포츠 분야에서의 활용이 기대된다.

박민철 박사는 "홀로그래픽 광학 소자 기반의 고해상도 AR HMD 개발을 통해 기존 한계를 벗어난 세계 최고 수준의 홀로그램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는 기틀을 마련할 수 있게 됐다"라며 "KIST의 차세대 기술들이 국내 기업과 연계되어 다양한 분야에서 세계적인 기술 경쟁력을 확보할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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