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기부 '2019년도 인공지능대학원 지원 사업' 확정
KAIST 외 ·고려대·성균관대 함께 선정

KAIST(한국과학기술원 신성철)에 인공지능(AI)대학원이 개설된다. 대전 본원에 대학원과 공간을 새로이 설치해 글로벌 리더급 AI 핵심 인재를 양성한다는 계획이다.
 
KAIST의 AI대학원 개설은 과학기술정보통신부(장관 유영민)의 '2019년도 AI대학원 지원 사업' 확정을 통해 진행된다. 정부는 KAIST에 올해 10억원을 시작으로 5년간 90억원을 지원한다. 향후 단계평가를 거쳐 최대 5년을 추가해 총 10년간 190억원까지 지원할 예정이다.
 
KAIST의 AI학과는 오는 가을학기부터 개설한다. 세계적 연구 역량을 갖춘 전임 교수진을 확보해 2023년 이후에는 AI대학원을 넘어 단과대 수준의 AI대학으로 발전시킬 예정이다. AI대학원, AI학부, AI연구원으로 구성하며, 자연과학대학, 생명과학기술대학, 공과대학, 인문사회융합과학대학, 경영대학 체제에서 AI대학이 추가된 6개 대학 체제로 전환한다.
 
AI고급인재 배출을 위해 AI핵심, AI심화, 머신러닝, AI핵심연구 중심의 교과과정을 운영해 수준별 맞춤 교육도 진행한다. 또 융합인재 양성을 위해 각 분야 겸임교수 20여명과 함께 I+X(반도체, 통신, 자동차, 바이오, 의료 등 5대 분야) 특화 교육과정 개설한다는 계획이다.
 
성남산업진흥원과 협력도 맺어 지역협력도 추진한다. 성남의 AI 기업과 중소벤처기업들에게 다양한 형태의 AI 교육을 제공하고 산학협력과 스타트업 지원을 통해 경기도 판교를 아시아 최고 AI 밸리로 육성한다.
 
KAIST 관계자는 "AI 대학원에서 배출된 인재 활용을 위해 성남산업진흥원과 협약을 맺었고, 그 차원에서 성남 지역의 기업 수요에 맞는 협력을 이어가겠다는 뜻"이라고 말했다.
 
한편, 과기부는 KAIST 외에도 고려대와 성균관대 2곳을 '2019년도 AI대학원 지원 사업'의 최종 대학으로 선정했다.
 
고려대학교는 AI 분야 최고급 인재를 집중 양성하기 위해 박사과정(석박사 통합 및 박사) 중심으로 운영하고 글로벌 최우수 컨퍼런스 등재를 졸업요건으로 학생들의 연구성과를 강화할 예정이다.성균관대학교는 AI대학원을 중심으로 AI 교육·연구 역량을 집중시키기 위해 AI 소프트웨어 및 하드웨어 관련 분야를 연구하는 15명의 전임 교수진을 결집해 전문화된 교육·연구를 추진할 예정이다.

정부 관계자는 "4차 산업혁명 경쟁력의 핵심은 사람에 대한 투자로 보고, AI대학원이 최고 수준의 인재 배출 요람으로 역할을 할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라며 "AI 관련 인력양성 및 연구개발 사업에서 지역 대학이 지방의 거점 역할을 할 수 있는 다각적인 방안들도 함께 강구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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