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1일 연세대학교서 'LAB Start-UP 2019'개최
식품 3D 프린터, 경비용 자율주행 로봇 등 실험실 창업 아이템 선보여

과학기술을 활용해 창업을 준비하는 예비창업가를 위한 특별한 행사가 마련됐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장관 유영민)는 지난 21일 연세대학교 백양누리에서 연세대, KAIST, POSTECH, 고려대, 한양대 등 실험실 창업을 선도하고 있는 국내 9개 대학 출신 창업팀이 참가한 가운데 '실험실 창업 페스티벌 LAB Start-Up 2019'를 개최했다고 24일 밝혔다.

실험실 창업(LAB Start-Up)은 정부의 연구개발(R&D) 지원을 통해 대학이 논문 또는 특허 형태로 보유한  혁신기술을 바탕으로 새로운 시장을 창출하는 '기술집약형 창업'을 말한다.

과학기술 기반 실험실 창업 성과를 국민들에게 알리기 위해 개최된 이번 행사는 '실험실, 창업을 연구합니다'라는 주제로 열렸다. 우수한 예비창업팀과 창업 기업을 한 번에 만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해 실험실 창업이 대학 전반으로 확산되도록 하는 계기를 조성했다.

이번 행사에서는 각 대학을 대표해 발굴된 37개 실험실 창업팀과 6개 선배 창업팀·실험실특화형 창업선도대학 출신 11개 우수기업 등 총 54개 팀의 성과전시·시제품 시연이 이뤄졌다.
 
고려대 '요리로'는 바이오 기술을 활용한 식품용 3D 프린터를, 카이스트 '다이나믹피지올로지'는 근감소증 등 노년 신체기능 평가 장비를 선보였다. 숭실대 '배랩(BAE Lab)'은 환경호르몬에서 자유로운 천연 화장품을 선보이는 등 혁신적인 창업 제품이 다수 출품됐다.

특히, 이번 행사에서는 30개 창업팀이 소속 대학의 명예를 걸고 펼치는 기업발표(IR) 경진대회 '실험실 창업 배틀(LAB Start-Up Battle)'이 함께 개최돼 치열한 경쟁이 이뤄졌다.

평가는 전문가와 현장 관객 투표를 바탕으로 선발된 발표부문 6개 팀, 전시 부문 7개 팀 등 총 13개 팀에게 과기정통부 장관상을 비롯한 상장과 상금이 수여됐다.

창업에 관심있는 일반인을 대상으로 한 강연에서는 벤처기업 육성기관 퓨처플레이의 류중희 대표와 선배창업가 권순범 이큐브랩 대표, 정지성 에스오에스랩 대표 등이 참여했다. 이들은 실전 창업을 통해 얻은 경험과 실험실 창업 성공을 위한 전략을 공유의 시간을 가졌다.

유영민 장관은 "과학기술 연구성과를 활용해 실험실 창업에 도전한 창업팀 여러분이 상상이 현실이 되는 4차 산업혁명 시대 혁신성장의 주인공으로 활약하기를 기대한다"며 "앞으로 대학 실험실이 연구를 넘어 창업을 꿈꾸는 현장이 되고 시장을 선도하는 기업이 만들어지는 공간이 될 수 있도록 과기정통부의 역량을 발휘하여 적극적으로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과기부는 '실헙실 창업 지원' 사업을 통해 우수한 기술을 보유한 대학원생, 교원 등이 연구성과를 활용해 창업할 수 있도록 지원해왔다.

유영민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이 실험실 창업 및 기술사업화 수상자들과 기념촬영 하고 있다. <사진 = 과기부 제공>
유영민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이 실험실 창업 및 기술사업화 수상자들과 기념촬영 하고 있다. <사진 = 과기부 제공>

유영민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이 박치민 한양대학교 대학원생(왼쪽)으로부터 고속회전 에너지 저장장치에 대한 설명을 듣고 있다. <사진 = 과기부 제공>
유영민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이 박치민 한양대학교 대학원생(왼쪽)으로부터 고속회전 에너지 저장장치에 대한 설명을 듣고 있다. <사진 = 과기부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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