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재일 국립과천과학관 전문관 2월 말부터 영어해설 진행···1인당 1만 원 참가비
외국인 개인·단체와 영어해설 원하는 내국인 대상···참가하려면 2개월 전에 신청해야

국립과천과학관(관장 배재웅)은 2월부터 영어로 진행하는 외국인 천체관측 프로그램인 '별이 빛나는 밤'(Starry Night)을 운영한다고 20일 밝혔다. 

'별이 빛나는 밤'은 외국인에게 달과 별을 볼 수 있도록 하는 야간 관측프로그램으로 영어로 진행된다. 프로그램 진행과 해설은 영국 더럼대학교에서 천문학 박사학위를 받고 과천과학관에 몸담고 있는 조재일 박사가 맡는다. 

관측행사는 천체 영상시설인 '천체투영관'과 '천체관측소'에서 열린다. 천체투영관은 지름 25m의 국내 최대 돔 스크린과 초고해상도의 8K급 디지털 투영 시스템을 갖추고 있다. 천체관측소에서는 1m 반사망원경과 다양한 종류의 중소형 망원경으로 야간은 물론 낮에도 별을 관측할 수 있다. 

천체관측소에 설치된 1m 반사망원경(좌)과 8K급 디지털 투영 시스템을 갖춘 천체투영관(우). <사진=국립과천과학관 제공>
천체관측소에 설치된 1m 반사망원경(좌)과 8K급 디지털 투영 시스템을 갖춘 천체투영관(우). <사진=국립과천과학관 제공>
과천과학관은 오는 22일 프로그램 홍보를 위해 10여 개의 외국인학교 교사들을 초청해 첫 관측회를 연다. 프로그램은 저녁 7시 30분부터 90분간 진행된다. 

천체투영관에서는 겨울철 별자리 해설이 이어지고, 천체관측소에서는 1m 반사망원경과 중소형 망원경으로 달과 별을 자세히 볼 수 있다. 야외에서는 소형 천체망원경을 조작 실습해 보고 직접 별을 찾아 관측해볼 수 있도록 준비했다. 

배재웅 관장은 "외국인 관람객을 위해 천체관측 프로그램을 준비했으며 수요를 보면서 점차 확대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해당 프로그램 이후부터 영어해설은 외국인 개인·단체와 영어해설을 원하는 내국인이 참가할 수 있다. 매월 1월 개최하되 외국인 단체가 원하는 날짜에도 열 계획이다. 참여를 희망하는 외국인 학교 또는 단체는 참가희망일 2개월 전부터 해당 이메일(jichodph@korea.kr)로 신청할 수 있다. 참가비는 1인당 1만 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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