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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ASA, 화성 탐사선 '오퍼튜니티' 사망 선고

지난해 6월 모래 폭풍으로 태양 전지 판넬에 먼지 쌓여 통신 끊겨
8개월간 복구 노력 했으나 회복 불가로 판단
NASA는 화성탐사선 오퍼튜니티와 지난해 6월 교신이 끊기면서 14일 임무 종료를 발표했다.<사진=NASA 홈페이지>NASA는 화성탐사선 오퍼튜니티와 지난해 6월 교신이 끊기면서 14일 임무 종료를 발표했다.<사진=NASA 홈페이지>

화성 탐사선 '오퍼튜니티 로버'의 공식 임무를 종료하고 화성 인내의 계곡에 잠들게 됐다.

NASA(미항공우주국)는 14일(현지시간) 화성 탐사선 오퍼튜니티 로버(Opportunity rover)가 15년간 탐사 후 교신이 끊기면서 사망 선고를 내렸다고 밝혔다.

오퍼튜니티 호는 지난해 6월 화성에 폭풍이 몰아치면서 지구와 통신이 중단됐다. NASA 엔지니어들이 태양 전지 판넬에 쌓이 먼지를 날리는 시도와 구조 명령을 오퍼튜니티에 전달 했지만 더 이상 교신이 이뤄지지 않았다.

이에 NSAS는 8개월간의 교신 시도를 멈추고 오퍼튜니티의 사망을 선고했다. 오퍼튜니티는 화성 인내의 계곡에 잠들었다고 전했다.

프로젝트 책임자인 존 칼라스 (John Callas)는 "우리는 교신을 위해 엔지니어링 노력을 기울였으나 신호를 받을 확률이 너무 낮아 임무 종료 결론을 내렸다"고 설명했다.

오퍼튜니티는 2004년 1월 24일 낙하산과 에어백을 이용해 화성의 메리디아니 평원에 착륙했다. 2003년 화성 탐사를 위해 미국 캘리포니아주 케네디 우주센터에서 발사된지 7개월 만이다. 쌍둥이인 스피릿이 화성 반대편에 도착한지 20일 뒤다. 스피릿은 2009년 모래에 묻혔고 NASA는 2011년 스피릿의 임무 종료를 선언했다. 두 탐사선이 역경 속에서도 활동을 펼치며 인류에게 큰 감동을 주기도 했다.

당초 오퍼튜니티의 임무는 90일정도 였으나 임무가 연장돼 15년동안 45km 거리를 이동하며 화성을 탐사했다. 그동안 100개가 넘는 충돌 분화구를 조사했고 2004년에는 엔튜런스 분화구에서 6개월간 기반암과 사구를 조사했다.

또 2006~2007년 빅토리아 분화구, 2011년에는 인덴버 분화구에 도착해 화성에서 물이 있었던 흔적을 발견하기도 했다. NASA에 의하면 오퍼튜니티는 그동안 21만7000개의 이미지를 전송했다.

2014년 40km를 주행하며 구 소련의 달 탐사선 루노호트 2호가 1973년 1월 15일 달 표면 착륙 이후 5개월간 주행한 39km를 넘으며 지구 밖 천체에서 가장 장거리를 이동한 기록을 세웠다.

오퍼튜니티의 사망 선고로 현재 화성 탐사는 2012년 도착한 큐리오시티 로버와 지난해 11월 화성 엘리시움 평원에 착륙한 인사이트가 활동 중이다. NASA와 유럽 우주국은 2020년 미생물 생명체 흔적을 찾기 위한 화성 탐사선을 보낼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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