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기율표 150주년·달착륙 50주년 등 기념해 특별 세션 마련
세계 각국에서 참가해 국제 협력 방안 등도 논의  

세계 최대 과학자 지식잔치인 AAAS 2019가 14일(현지시간 기준)부터 4일간 일정으로 미국 워싱턴 D.C 매리엇 워드만파크 호텔에서 열린다.

특히 올해는 주기율표 발표 150주년과 달착륙 50주년, 인터넷의 전신인 ARPANET 50주년을 기념해 특별 세션이 마련됐다.

주기율표 관련해서는 16일 과거, 현재, 미래를 살펴보는 특강이 마련된다.

주기율표가 지금까지 우리가 살고 있는 환경을 이해하고 발전시키는데 기여한 역할과, 오늘날 첨단 과학을 하면서 주기율표를 어떻게 활용할 것인가, 미래 새로운 초중량(super-heavy) 원소들이 주기율표의 외연을 어떻게 확장할 것인가 하는 등의 내용으로 토론이 이뤄진다.

달착륙 50주년과 관련해서는 NASA 주관으로 달착륙 이후 50년의 발자취를 되돌아 보고, 100주년이 되는 2069년까지 벌어질 우주 대사건을 내다본다.

인류는 달착륙이래 허블 망원경 설치, 국제 우주 정거장 운영, 보이저호 발사 등의 대역사를 이어왔다. 다가올 50년 동안에는 더욱 큰 진전이 기대되고 있다.

제임스 웹 망원경 발사, 화성 암석 채취, 목성의 위성인 유로파의 바다탐색 등등 인류가 우주에 첫 발자국을 내딛는 일들이 많이 추진될 것으로 보인다. 이와 관련해 NASA 과학자들이 일반인들과 우주 이야기를 나눌 예정이다. 16일 일요일에 열린다.

ARPANET과 관련해서도 인터넷이 가져온 인류의 생활 변화와 미래 전망에 대해 알아볼 예정이다.

이와 함께 매일 저녁 일반인들에게도 공개되는 특별 강연도 마련돼 있다. 첫날인 14일에는 AAAS 회장인 마가렛 햄버그가 백신과 면역 등의 연구 분야와 과학관들에 있어서의 국제협력 강화 등을 강조할 예정이다.

이틀째인 15일에는 극심한 일기 변화, 사이버 안보, 원인을 모르는 전염병 등 과학과 기술의 협력이 어느 때보다 필요한 가운데 이러한 문제에 어떻게 더 빠르고 스마트하게 대응할 것인지에 대한 국제 토론회가 열린다. 미국을 비롯해 캐나다, 벨기에, 영국, 일본 등에서 과학자들이 참여해 협력 방안 등을 논의한다.

사흘째인 16일에는 CERN에서의 기초 연구와 국제 협력에 대해 파볼라 지아노티 CERN 사무총장이 특강을 할 예정이다.

이번 연차 총회에는 한국측에서 김승환 POSTECH 대학원장이 몇년째 지속적으로 참가하고 있고, 국가과학기술연구회에서도 발표가 예정돼 있다.

총회에 앞서 열린 과학정책 관련 특별 세션에서 AAAS와 미 정부의 과학 소통 담당자들은 대중과 의회와의 소통이 갈수록 중요해진다고 강조했다. 이들은 과학자들이 쉬운 말로 더욱 많은 발신을 해야 하고, 자신의 관심 분야뿐 아니라 과학계 공동의 문제에 대해서도 관심을 갖고 연대할 필요가 있다고 밝혔다.

또한 프로젝트들이 시작되면 당연하게 아는 경향이 있는데 그 과정에서 소통한 의회·정부 인사들에 감사의 인사와 함께 더 적극적으로 소통하고, 대중들과도 지속적으로 접촉하며 연구 과정과 결과를 공유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AAAS 2019년 연차총회가 14일 개막되는 가운데 회의장 마련이 한창 진행되고 있다.<사진=이석봉 기자>
AAAS 2019년 연차총회가 14일 개막되는 가운데 회의장 마련이 한창 진행되고 있다.<사진=이석봉 기자>

14일 개막에 앞서 과학정책에 관심 있는 사람을 대상으로 백악관 과학담당관과 AAAS의 정부 담당자가 나와 과학자들을 대상으로 과학 소통에 대해 특강을 진행했다.<사진=이석봉 기자>
14일 개막에 앞서 과학정책에 관심 있는 사람을 대상으로 백악관 과학담당관과 AAAS의 정부 담당자가 나와 과학자들을 대상으로 과학 소통에 대해 특강을 진행했다.<사진=이석봉 기자>
저작권자 © 헬로디디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