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진제를 용기서 빼는 작업 중 폭발 사고 발생 추정···지난해 5월에도 사고 발생

한화 대전공장에서 폭발로 추정되는 사고가 발생 3명이 사망했다. 소방당국 관계자가 사고 내용을 설명하고 있다.<사진=강민구 기자>
한화 대전공장에서 폭발로 추정되는 사고가 발생 3명이 사망했다. 소방당국 관계자가 사고 내용을 설명하고 있다.<사진=강민구 기자>
한화 대전공장서 14일 오전 8시 42분 폭발 추정사고가 발생, 3명이 사망했다.

신고를 받고 출동한 소방당국에 의하면 대전 유성구 외삼동 한화 대전공장 70동 추진제 이형공실 독립된 공간에서 폭발로 인한 화재가 발생, 출동 40분만인 오전 9시 22분께 화재 진압을 완료했다.

이번 사고로 현장 근로자 30대 1명, 20대 2명 등 3명이 숨진 것으로 확인됐다. 3명은 오전 작업을 준비하기 위해 작업 공간에 들어갔다가 사고를 당한 것으로 추정된다. 사고 발생 공간 면적은 99.17m²(30평) 규모로 전소됐으며 다른 실로 불길이 번지지는 않았다.

소방당국 자료에 의하면 이번 사고로 소방인원 119명, 경찰 30명, 군 3명, 기타 4명 등 156명이 투입되고 헬기 1대, 구조차 6대, 구급차 11대, 소방차 26대, 기대 10대 등 54대의 장비가 투입됐다.

유성소방서 신경근 현장대응단장은 "폭발음과 함게 검은 연기가 올라온다는 신고를 받고 출동해 대응 2단계 화재 진압에 들어가 현재는 대응 1단계를 해제 했다"면서 "현장에 유해 화학 물질은 없다"고 밝혔다.

이어 신 단장은 "폭발 원인도 현재 조사 중인데 현재까지 파악된 바로는 로켓 추진제를 용기에서 빼는 이형작업 준비 중 폭발이 발생된 것으로 추정된다"고 덧붙였다. 

허태정 대전광역시장은 "폭발사고로 인한 젊은 청년들의 사망이 안타깝다"면서 "한화 대전공장이 국가 방위를 위한 보안시설이지만 보다 안전을 철저히 하고, 보다 정보를 투명히 공개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한화 대전 공장은 지난해 5월 로켓추진제 용기에 연료를 충전하는 과정에서 폭발 사고가 발생하며 9명의 사상자가 발생한 바 있다. 

한화 공장 사고로 현장에 구조차와 구급차 등 54대의 장비가 투입, 화재는 40여분만에 진압됐지만 3명의 사망자가 발생했다.<사진=강민구 기자>
한화 공장 사고로 현장에 구조차와 구급차 등 54대의 장비가 투입, 화재는 40여분만에 진압됐지만 3명의 사망자가 발생했다.<사진=강민구 기자>

한화연구소 정문 입구.<사진=강민구 기자>
한화연구소 정문 입구.<사진=강민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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