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덕 과학기술계, 철학자와 토론하며 새 길 모색한다

1월 5일·12일 'KAIST 학술문화관(E9동) 5층 정근모홀'서 개최
특강 신청인원 140여 명···과학기술인, 젊은 층 등 연령대 다양

대덕연구단지의 과학기술인들이 최진석 건명원장의 특강으로 시대의 흐름을 읽고 새로운 길을 모색한다. 올해로 46년이 된 대덕연구단지는 초기 국내 과학기술 기틀을 마련하는 데 기여했지만, 이후 활력을 잃어가고 있다는 평가를 얻고 있다. 

각국이 인공지능(AI), 자율차, 우주탐사 등 첨단 기술 상용화로 과학기술 기반 미래를 앞당기는 가운데 과학계에서도 주체적으로 시대를 선도해야한다는 목소리가 모아지고 있다. 최진석 건명원장을 초청한 것도 그가 실천을 강조하는 철학자이기 때문이다. 이를 통해 실천 동력을 얻고, 새로운 움직임을 만들기 위해서다. 

최진석 원장은 '철학은 살아있는 활동이면서 가장 높은 사유의 시선'이라고 철학을 전파해왔다. 그는 자신만의 호기심으로 고유한 행위의 주체자가 될 것을 강조한다. 그의 저서 '탁월한 사유의 시선'에서는 1인칭의 참여자가 필요하다고 언급한다.

"우리에게는 일류 비평가나 일류 분석가보다는 이류라도 좋으니 1인칭 참여자들이 필요한 때입니다. 일반명사가 아니라 고유명사로 살다 가겠다는 의지로 뭉친 이들의 적극적인 참여가 필요합니다. 바로 꿈을 꾸는 무모한 사람들이 나타나야 합니다."

활동과 실천의 중요성을 강조하는 대목이다. 대덕특구내 기관·기업들은 '실천 철학자' 최진석 건명원장(서강대 명예교수)을 초청, 5일과 12일 '최진석 교수와 함께하는 새해 롤러코스터시대 삶의 중심 찾기' 특강을 마련했다. 'KAIST 학술문화관 정근모홀'에서 열리는 새해 특강은 5일 '추상과 득도', 12일 '지식의 생산과 인격의 성숙'을 주제로 진행된다.

1시간 특강이 끝나면 청중들은 그룹 토의를 통해 강연 내용을 되짚어 보고, 그룹별 질문을 구상한다. 다양한 질문이 모아지면 최진석 원장과 청중들은 자유롭게 소통할 예정이다.

최 원장은 노자·장자 철학의 대가로 중국 베이징대학교에서 도가철학으로 박사 학위를 받았다. 1998년부터 모교인 서강대학교 철학과에서 학생들을 가르쳤고, 2015년부터 '미래형 인재 양성'을 목표로 건명원(建明苑)을 열고 후학 양성에 힘쓰고 있다.  

특강 인원은 현재까지 140명이 신청을 완료했다. 이번 강연의 신청 인원 중 절반은 과학기술인, 30~40%는 젊은층으로 다양한 연령대가 특강에 참석한다. 회당 참가비는 2만 원이고, 학생의 회당 참가비는 1만 원이다. 신청은 사전접수 홈페이지에서 가능하다.  

한편 이번행사는 대덕넷, 대덕특구 내 자발적 커뮤니티 'DASI', 출연연과학기술인협의회 총연합회, 한국과총 대전지역연합회가 공동 주최·주관한다. ▲ETRI(한국전자통신연구원) ▲KAIST ▲한밭대학교 ▲대전창조경제혁신센터 ▲대덕연구단지기관장협의회(연기협) ▲블루포인트 파트너스 ▲빅픽처랩 ▲맥키스컴퍼니 ▲백북스 ▲벽돌한장 등 다양한 기관이 후원하고 협조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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