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구진흥재단·원자력연·한전원자력연료 현충원 참배
연구자 "공공기관으로서 국민에 필요한 연구개발 다짐"

'시간에 초연한 생활 연구인이 돼야 한다. 직위에 연연하지 말고 직책에 충실해야 한다. 아는 것을 자랑하는 것이 아니라 모르는 것을 반성해야 한다.'

1970년대 과학기술처 장관을 맡아 대덕연구단지 건설을 제안했던 최형섭 前 장관의 묘비명에는 '연구자의 덕목'이 담겨있다.

대덕연구단지는 국가발전을 위한 과학기술의 효율적인 개발과 전국적 확산을 목적으로 만들어졌다. 이를 위해 연구기관을 한곳에 집중시켜 협동체를 구축했다. 연구기관이 공동으로 시설이나 장비를 이용하는 것뿐만 아니라 연구원간 교류를 만들어내기 위해서다. 

이러한 목적을 되돌아보고, 순국선열·애국지사의 넋을 기리기 위해 국립대전현충원에는 대덕 연구자들의 발길이 이어졌다.

새해 첫 업무가 시작되는 2일, 한국원자력연구원(원장 직무대행 백원필), 연구개발특구진흥재단(이사장 양성광), 한전원자력연료(사장 정상봉) 등은 현충원을 찾았다.

연구자들은 사회공헌자 묘역에 안장된 최형섭 前 과기처 장관, 한필순 前 원자력연 소장, 최순달 KAIST 명예교수의 묘소를 찾아 추모했다. 원자력연 연구원 20명은 한국 과학기술계 여명기를 이끌었던 한 소장를 기리며 새해 방향을 그렸다. 

특구진흥재단·한전연료도 이날 현충원을 찾아 애국지사와 호국 영령의 넋을 기리고 사회공헌자 묘역을 찾았다. 한전연료 관계자는 "원자력 공기업으로서 국민경제와 국가 에너지 안보에 기여할 것을 다짐했다"며 "현충원 참배를 시작으로 새로운 동력을 만들어나가겠다"고 밝혔다. 

최형섭 前 과기처 장관의 묘비에서 참배하고 있는 원자력연 연구원들의 모습. <사진=한국원자력연구원 제공>
최형섭 前 과기처 장관의 묘비에서 참배하고 있는 원자력연 연구원들의 모습. <사진=한국원자력연구원 제공>

한필순 前 원자력연 소장 묘역 앞에서 참배하고 있는 원자력연 관계자들의 모습. <사진=한국원자력연구원 제공>
한필순 前 원자력연 소장 묘역 앞에서 참배하고 있는 원자력연 관계자들의 모습. <사진=한국원자력연구원 제공>

연구개발특구진흥재단 임직원들이 현충원을 찾아 순국선열의 넋을 기렸다. <사진=연구개발특구진흥재단>
연구개발특구진흥재단 임직원들이 현충원을 찾아 순국선열의 넋을 기렸다. <사진=연구개발특구진흥재단>

한전원자력연료 임직원들은 2일 국립대전현충원을 찾아 호국영령의 넋을 기렸다. <사진=한국원자력연료 제공>
한전원자력연료 임직원들은 2일 국립대전현충원을 찾아 호국영령의 넋을 기렸다. <사진=한국원자력연료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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