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학교 3곳 선정···다음 달 30일까지 접수
단계평가 거치면 10년간 총 190억 원까지 지원

국내외 산업 전 분야에 인공지능(AI·Artificial Intelligence)이 빠르게 적용되면서 AI의 중요성이 나날이 커지고 있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장관 유영민)는 AI 분야에 석·박사급 고급인재를 양성하기 위해 'AI 대학원 학과'를 선정해 지원하는 사업을 추진한다고 26일 밝혔다.

과기부는 AI 대학원 학과를 개설하고자 하는 대학의 지원서를 받고 총 3곳을 선정할 예정이다. 선정된 대학은 19년도 가을학기(9월)부터 학과를 운영해야 한다. 지원 규모는 5년간 90억 원이며 단계평가를 거쳐 총 10년간 190억 원을 지원받을 수 있다.   

AI는 산업 전 분야에 활용 가능한 기술로 현재 전 세계적으로 AI 전문가 부족 현상이 나타나고 있다. 우리나라도 AI 관련 고급인재가 매우 부족한 상황이다. 올해 4월 '소프트웨어 정책연구소'가 발간한 보고서에 따르면 국내 AI 석·박사급 인재는 2022년까지 7000여 명이 부족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AI가 산업 전 분야에 적용되고, 나날이 중요도가 높아짐에 따라 과기부는 지난 5월 AI 지능 대학원 신설을 주요정책으로 제시한 바 있다. 이후 2019년 신규 예산을 확보함으로써 AI 인재 육성 사업에 동력을 얻게 됐다.

권용현 과기부 지능정보사회추진단 국장은 "AI는 경제·사회 전반의 혁신을 견인할 근본 기술"이라며 "미래 국가의 경쟁력은 AI 분야에서 역량 있는 인재를 얼마나 확보하느냐에 달려있다"고 강조했다. 

이어 그는 "정부는 국내 대학이 최고의 글로벌 AI 대학으로 성장할 수 있도록 지원하겠다"며 "AI 대학원이 AI 분야 우수 연구자 양성에 중요한 역할을 할 수 있도록 돕겠다"고 덧붙였다.

AI 대학원 지원 사업에 지원하는 대학은 일반대학원 또는 전문대학원에 AI 학과를 설치하기 위해 7명 이상의 전임 교원을 구성해야 한다. 추가로 매년 신입생 40명 이상의 학생을 정원으로 확보하고, AI 분야에 특화된 커리큘럼을 제공해야 한다. 

'2019년도 AI 대학원 지원사업'은 오는 27일에 공고되며 공모에 참여하고자 하는 대학은 사업계획서를 작성해 다음 달 30일까지 IITP(정보통신기획평가원)에 접수해야 한다. 이후 평가위원회는 2월 말까지 심층평가를 거쳐 지원 대학을 최종 선정한다는 계획이다. 공모와 관련한 자세한 정보는 IITP 누리집에서 확인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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