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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리안 2A호 발사 준비 끝났다

아리안 발사체 기립된 상태로 발사대에 장착···스페이스로드 따라 이동
발사 당일까지 위성 엔진 체크하며 최종점검···국내연구진 태극기에 염원 담긴 메시지
천리안2A호 공동취재단 기자 입력 : 2018.12.04|수정 : 2018.12.05

"가자, 우주로", "Go to Space"

천리안 2A호를 태운 발사체 아리안-5ECA 중앙 태극기에는 대한민국 연구진들의 염원과 그들의 이름이 새겨져 있다.

8년간 꿈꿔온 우주를 향한 꿈, 한결같이 성공 발사를 기도하는 그들의 피와 땀 그리고 열정은 아리안을 타고 하루 뒤 우주로 간다. 

기아나 우주센터 발사대에 기립한 아리안-5ECA는 4개의 피뢰침 중앙에 우뚝 서 있다. 

기체조립동을 나와 약 한 시간 동안 3.5km의 스페이스 로드를 이동한 발사체에는 대한민국 천리안 2A호와 인도의 위성이 위아래로 탑승해 있다. 

정지궤도복합위성인 천리안 2A호 발사를 하루 앞둔 3일(현지시각) 남미 프랑스령 기아나의 기아나 우주센터 내부에 있는 기체조립동의 문이 열린다. 

서서히 개폐되는 조립동 대형 문 사이로 발사체 '아리안-5ECA'가 모습을 드러낸다.

길이 54.5m, 무게 800t의 발사체가 고요한 기아나 꾸루의 아침 햇살을 받으며 서서히 조립동을 나올 준비 작업에 착수한다. 

발사체는 기체조립동에서 '롤아웃(조립동에서 발사체가 나오는 과정)'된 후 스페이스 로드를 따라 발사대로 이동했다. 조립동에서 발사대까지 롤아웃 전 과정은 약 한 시간이 소요됐다.

아리안 발사체를 옮겨주는 이동 발사시스템에는 64개의 레일 바퀴가 장착돼 있어 조립동 앞까지 1.5km/h, 2.8km/h로 서서히 속도를 올리고 스페이스 로드에 들어서면 3km/h의 시속으로 이동할 수 있다.

아리안-5ECA는 기립 된 상태로 이동했다. 가로로 누워진 상태에서 조립하고 발사대로 이동한 후 기립하는 한국형발사체와는 정반대다.

이날 아리안 스페이스사는 기립된 상태로 이동하는 발사체의 모습과 발사대에 기립한 아리안-5ECA의 모습을 국내 언론에 최초로 공개했다. 

발사 준비는 끝났다. 

천리안 위성은 지난 10월 16일 대전 한국항공우주연구원을 출발해 남미 기아나까지 67시간 동안 육로-비행-기착-비행-육로를 거치는 대장정을 거쳐 도착했다.

이후 마지막 현지 점검 과정을 거쳤고, 안전을 위해 빈 상태로 도착한 탱크에 연료와 산화제 투입을 3주 전 완료했다. 

이후 지난달 24일엔 로켓 상단에 위성을 장착했고, 30일에는 발사체 점검 회의까지 마쳤다. 

물론 발사대로 이동한 뒤에도 발사 전까지 주기적으로 천리안 위성의 파워 스위치를 켜보는 등 국내 연구진 5명이 교대로 헬스체크를 시행할 예정이다. 

최재동 천리안 2A호 개발책임자는 "과거에 해외 공동 개발을 통해 정지궤도를 개발했는데 처음 설계부터 운송, 조립 및 시험, 발사까지 모든 과정을 독자적으로 했다"며 이어 "텔레메트리와 태양 전지판 전개하는 것도 다 독자적인 기술이고 모든 과정 검증 절차 거쳤기 때문에 그것만으로도 큰 의미가 있다고 볼 수 있다"고 설명했다.

아리안 스페이스사 관계자는 "오늘 날씨와 같은 기상이라면 4일(현지시각) 발사는 문제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아리안-5ECA는 고체 엔진 2기가 장착돼 있어 매우 위험하기 때문에 롤아웃 전 과정에는 숙련된 아리안 스페이스사의 엔지니어 9명이 함께 했다. 

발사대로 이송 중인 아리안 5ECA 발사체.<사진=​천리안2A호 공동취재단>발사대로 이송 중인 아리안 5ECA 발사체.<사진=​천리안2A호 공동취재단>

천리안 2A호를 탑재한 아리안 5ECA 발사체가 발사대에 장착된 모습.<사진=천리안2A호 공동취재단>천리안 2A호를 탑재한 아리안 5ECA 발사체가 발사대에 장착된 모습.<사진=천리안2A호 공동취재단>

아래는 최재동 천리안 2A호 개발책임자와의 1문1답.
 
“천리안 1호보다 해상도 4배, 기상예보 정확도 기대”

Q. 앞으로 어떤 일정이 남았나.
지금까지 50일 동안 론치 케이트에서 준비를 했고 많은 준비를 거쳤다. 오늘 발사대로 이송하고 내일부터 카운트다운, 그전에 연료 충전하고 기상예보가 문제가 없으면 예정된 시간에 발사하게 된다. 

Q. 천리안 1호보다 업그레이드 된 건가?
기상탑재체는 해상도가 4배가 더 좋아졌다. 관측 주기는 3배가 빨라졌고 또한 영상 고퀄리티 영상 전송속도가 18배 빨라져 관측된 영상을 거의 실시간으로 지상에 내려 보낼 수 있기 때문에 기상예보의 정확도를 좀 더 높일 수 있을 것으로 예측한다.

Q. 내일 첫 교신, 발사 성공의 기준은.
내일 발사 후 2017초 경에 발사체로부터 위성 분리, 이후에 해외의 네트워크를 통해서 10분 이내에 텔레메트리 받는데, 이때 위성의 상태 알 수 있다. 약 59분 이후에 태양 전지판이 전개되면 위성이 정상적으로 동작한다는 것을 확인할 수 있다. 

Q. 실질적 사용은 내년부터인가?
발사가 되면 2~3주 정도 전이궤도에서 제 궤도를 찾아간다. 128.2도를 찾아가는데 거의 한달 가량의 시간이 필요하다. 이후 6개원 동안 영상의 품질이나 정상적 동작들을 하나하나 체크해서 6개월 뒤에 정상적인 서비스를 하게 된다.
 
Q. 우리나라 교신은 언제 가능한가. 
약 9~10분 정도면 한국의 지상국에서 위성으로부터 텔레메트리를 받게 된다. 

Q. 천리안 2B 위성은 언제부터 착수하는가.
-한국에 돌아가면 바로 투입되서 많은 시간 동안 조립과 시험 거쳐 1년 뒤에 이곳에서 발사하게 된다. 
 
Q. 기상 탑재체 이후에 자력 개발은 언제쯤 가능한가.
기상탑재체는 미국에서 구매했다. 세계에서 성능 가장 뛰어나 일본이나 다른 선진국도 해외에서 구매하고 있다. 단계적으로 개발해야겠지만 아직 계획은 없다.  

Q. 이번 발사의 의미는.
과거에 해외 공동 개발을 통해 정지궤도를 개발했는데 처음 설계부터 운송, 조립 및 시험, 발사까지 모든 과정을 독자적으로 했기 때문에 텔레메트리와 태양 전지판 전개하는 것도 다 독자적이고 모든 과정 검증 절차 거쳤기 때문에 그것만으로도 큰 의미가 있다고 볼 수 있다.

우리가 개발하는 동안 노하우 축적, 시행착오를 거쳤고 데이터로 축적돼 후속 프로그램이 발달했다. 발사 후 9~10분 정도면 호주 동가라에서 통신되고 켜져 있는 위성 상태를 알 수 있는 데이터가 날아오고 위성의 상태를 최종 확인할 수 있다. 

Q. 교신이 안 이뤄진다면.
다음 스테이션에서 대기하고 있기 때문에 문제 없다. 정지위성이라 어디 가지 않는다. 그 궤도 계속 돈다. 해외에 네트워크 4군데 스테이션이 있는데 계속 접촉 시도하게 된다.

최재동 천리안 2A호 개발사업단장.<사진=천리안2A호 공동취재단>최재동 천리안 2A호 개발사업단장.<사진=천리안2A호 공동취재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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