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BS, RPC 연구단 출범···연구그룹에 5년동안 연간 10~15억원지원

IBS는 젊은 연구자 중심 RPC 연구단 2개를 출범했다. 각 연구단별 5명의 연구그룹을 둘 수 있다. 이번에 연구그룹 책임자로 선정된 왼쪽부터 엄상일 교수, 차미영 교수, 김호민 교수.<사진=IBS 제공>
IBS는 젊은 연구자 중심 RPC 연구단 2개를 출범했다. 각 연구단별 5명의 연구그룹을 둘 수 있다. 이번에 연구그룹 책임자로 선정된 왼쪽부터 엄상일 교수, 차미영 교수, 김호민 교수.<사진=IBS 제공>
젊은 연구자 주축의 독립적인 IBS 본원 연구단이 출범한다.

IBS(원장 김두철)는 기초과학분야 새로운 영역을 개척하고 도전적인 독립연구를 수행할 젊은 연구자를 선정하고 이들 중심의 RPC(Pioneer Research Center) 연구단인 '수리 및 계산과학 연구단'과 '바이오분자 및 세포구조 연구단'을 발족한다고 2일 밝혔다.

RPC 연구단은 세계적으로 연구자 경력 초기에 창의적 성과를 내는 경향에 따라 잠재력이 큰 젊은 연구자에게 독립연구를 지원해 차세대 석학으로 육성하고자 하는 취지에서 도입됐다.

연구책임자인 CI(Chief Investigator)에는 KAIST 소속의 엄상일 교수, 김호민 교수, 차미영 교수가 선정됐다. 이들은 새로운 형태의 연구단인 RPC 내 독립적인 연구 그룹을 구성하게 된다. 

RPC 연구단은 최대 다섯명의 CI가 각 연구그룹을 이룰수 있다. 그룹별로 5년동안 연간 10~15억원의 연구비가 지원된다. 평가는 2년 후 중간점검, 5년차에 1차 평가가 이뤄지고 3년 주기로 평가를 실시한다.

이번에 선정된 3명의 CI는 수리 및 계산과학 연구단과 바이오분자 및 세포구조 연구단 내 독립 연구그룹을 꾸려 연구에 착수한다.

수리 및 계산과학 연구단은 이산수학 그룹과 데이터 사이언스 연구그룹으로 구성된다. 이산수학 그룹은 엄상일 교수가 연구책임자로 1일부터 연구에 들어갔다. 데이터 사이언스 연구그룹은 차미영 교수가 맡아 내년 1월 1일부터 연구를 시작한다.

김호민 교수는 바이오분자 및 세포구조연구단 단백질 커뮤니케이션 그룹의 책임자로 1일부터 연구에 돌입했다.

엄상일 교수는 그래프 이론분야를 연구하며 국제적 인지도를 쌓았다. 그는 "세계적으로 인정받는 이산수학 그룹을 만들어 관련 분야의 국내외 전문가들과 연구 교류를 활성화시키는 허브가 되도록 하겠다"고 포부를 강조했다.

차미영 교수는 초대형 데이터를 계산하고 분석하는 방법론을 연구한다. 차 교수는 "빅데이터에 기반한 가짜 뉴스 탐지를 비롯해 중요한 미래예측기술을 개발하고 또 해석 가능하고 공정성을 지니는 인공지능 연구로 사회에 기여할 것"이라고 말했다.

구조 생물학 분야에서 혁신적 성과를 창출해온 김호민 교수는 단백질 결정학과 저온전자현미경(Cryo-EM) 국제 전문가로 인정받는다. 김 교수는 "4개의 핵심 연구시설(Cryo-EM, 단백질 결정학, 단백질 생산, 구조 분석 컴퓨팅)을 통해 바이오분자와 세포구조 연구 분야의 우수한 연구성과를 창출하고, 구조생물학 분야 학계 발전에 기여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김두철 원장은 "IBS는 매년 연구단장에 준하는 CI선정 절차를 통해 유망한 젊은 연구자에게 연구기회를 제공할 예정"이라면서 "CI의 날개가 될 수 있도록 IBS가 든든한 버팀목이 되고자 한다"고 강조했다.

한편 IBS 연구단은 본원 7개, 캠퍼스 14개, 외부 9개 등 30개로 늘어난다. 분야별로는 수학 2개, 물리 9개, 화학 6개, 생명과학 7개, 지구과학 1개, 융합 5개를 운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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