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기부, '2017년 연구개발 활동' 조사결과 발표···인력 38만명 세계 6위 수준

국내 연구개발비 투자 현황.<자료=과학기술정보통신부>
국내 연구개발비 투자 현황.<자료=과학기술정보통신부>
2017년 국내 총 연구개발(R&D) 투자 규모는 78조8000억원으로 세계 5위 수준이며 GDP(국내총생산) 대비 세계 1위로 확인됐다. 상근 연구인력은 38만3100명(전체 48만2796명)으로 세계 6위 수준이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장관 유영민)는 지난해 국내에서 수행한 정부와 공공, 민간 분야 연구개발 활동(연구개발비와 인력)을 조사한 '2017년 연구개발 활동' 결과를 27일 발표했다.

지난해 연구개발비는 전년 대비 9조3837억원이 증가한 78조7892억원(697억 달러)으로 OECD 국가 중 세계 5위 수준이다. 1위인 미국은 2016년 기준 5111억 달러로 조사됐다. GDP 대비 연구개발비는 4.55%로 세계 1위 수준이다. 2위는 이스라엘로 2016년 기준 4.25%.

특히 민간의 투자가 전년대비 7조7184억원이 증가한 60조643억원(76.2%)으로 국내 연구개발비 증가를 이끌었다는 분석이다. 민간재원의 연구개발 비중도 일본을 제외한 중국(76.1%), 독일(65.2%), 미국(62.3%), 영국(49.0%) 보다 높은 수준이다.

정부와 공공재원은 전년대비 1조3271억원이 증가한 17조7371억원, 외국재원은 전년대비 3381억원 늘어난 9878억원으로 나타났다.

연구개발비 사용 주체는 기업이 가장 많았다. 기업체 62조5634억원(79.4%), 공공연구기관 9조5432억원(12.1%), 대학 6조6825억원(8.5%) 순이다.

연구분야별로는 기초연구가 11조3911억원(14.5%), 응용연구 17조3159억원, 개발연구 50조822억원(63.6%)으로 개발연구에 여전히 많이 투자된 것으로 확인됐다.

연구인력은 기업체 34만3367명(71.1%), 대학 10만2877명(21.3%), 공공연구기관 3만6552명(7.6%)이다. 연구인력 증가는 기업체가 전년대비 2만2044명이 늘며 가장 큰 증가폭을 보였다.

연구원당 사용한 연구개발비는 전년대비 7.1%증가한 2억566만원(18만1933달러)으로 중국 13만9428달러, 영국 15만3591달러를 제외한 주요 선진국에 비해 낮은 편으로 조사됐다.

여성연구인력은 9만7042명으로 증가추세이나 일본을 제외한 영, 독, 프 국가에 비해 낮은 수준이다.

과기부는 12월 중 보고서를 발간, 국가과학기술지식정보서비스(NTIS), 국가통계포털(KOSIS) 등을 통해 공개할 예정이다.

한편 연구개발 활동 조사는 과학기술기본법 제26조의2에 따라 1963년에 최초 실시된 이래, 매년 시행 중이다. 2017년 기준 국내 5만9603개 기관(공공연구기관, 대학, 기업 등)을 대상으로 연구개발비, 연구개발 인력 현황을 조사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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