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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임사 전문]"원자력은 '과학'···중도사임 원장 없기를"

하재주 원장 "연구원 흔들리지 않고 긍정적으로 발전하길" 당부
"임기 못채워 구성원에게 미안하고 힘이 돼 준 주민에게 감사 인사"
하재주 원장이 이임사를 마치고 나서자 구성원들이 그의 뒤를 따르고 있다. 하 원장의 26년간의 원자력연 생활은 20여분간의 이임사와 함께 마무리됐다.<사진=길애경 기자>하재주 원장이 이임사를 마치고 나서자 구성원들이 그의 뒤를 따르고 있다. 하 원장의 26년간의 원자력연 생활은 20여분간의 이임사와 함께 마무리됐다.<사진=길애경 기자>

"머리는 지금 파리생활이 좋고 한국으로 돌아가면 복잡하고 힘들텐데 왜 가냐고 했지만 가슴은 몇십년간 몸담은 연구원의 어려운 상황을 외면할 수 없어 마음가는대로 따르기로 했습니다. 끝까지 함께 하지 못해 미안합니다. 오늘 사임이 위기를 넘기는데 일조했으면 좋겠습니다."(하재주 원장 이임사 중)

500석 강당은 빈자리가 없었고 뒤에 서있는 구성원도 여럿이었다. 모두들 차분한 분위기 속에서 하재주 원장의 이임사를 경청했다. 구성원들은 이임사를 마치고 떠나는 하 원장을 기립박수로 보내며 안타까움을 대신했다. 일부 구성원은 하 원장과 기념사진을 찍으며 떠나는 그를 기억에 담았다.

하 원장은 처음 원자력연 원장 공모에 참여하게 된 동기부터 그간의 활동, 지역주민·구성원에 감사함과 미안함, 기관의 역할과 당부를 A4용지 10쪽 분량(줄바꾸기 포함)의 이임사에 담았다.

원자력연 원장으로 취임한 그의 '공무 1호'는 지역 주민과 만남이었다고 회고했다. 그는 기자회견을 통해 원자력연 문제로 화가 난 주민들에게 사과했다. 또 주민과 같은 시각으로 살기 위해 연구원 앞 관평동으로 이사하고 시민안전점검단의 활동도 적극 수용하며 소통에 나섰다.

하지만 새정부 출범 후 탈원전 기조의 에너지전환정책으로 원자력연의 정체성과 원자력기술가치는 혼란을 피할 수 없었고 하 원장의 마음 고생도 심했다. 미래 기술로 추진했던 파이로 고속로는 예산삭감과 재검토 등 어려운 과정이 지속됐다. 설상가상, 과거의 문제들이 불거지며 하 원장의 대국민 사죄는 반복됐다.

하 원장은 "과거의 잘못이든 오늘의 실수이든 국가연구소로 국민에게 사죄할 일이었다. 과오를 털기 위해 자진신고제를 운영하며 더욱 솔직하게 나섰다"고 지난 시간을 돌아봤다.

이어 하 원장은 "우리는 기술을 배우지 못하면 태평양에 빠져 죽겠다는 각오와 열정으로 기술자립을 했고 오늘도 그런 정신을 이어 가고 있다"면서 "여러 문제가 발생하면서 어려움도 있었지만 안전과 환경 기준도 높아졌다. 하지만 원자력이 과학기술이 아닌 여전히 정치 이슈로 비춰져 안타깝다"고 밝혔다.

직원들에게 미안함과 당부도 남겼다. 하 원장은 "3년이 아니라 20년 후에도 해온 일이 부끄럽지 않아야겠다고 말을 하곤했다. 이를 위해 개인의 삶을 잠시 접고 연구원에 집중했는데 임기중 20개월만 채우게 돼 미안하다"면서 "그동안 지속된 감사, 검사, 조사, 점검에 모두들 고생많았다. 오늘 저의 사임이 격동의 시기에 위기를 넘기는데 일조가 되기를 바란다. 앞으로는 이런 일이 일어나지 않도록 애써 달라"고 당부했다.

그러면서 하 원장은 언제나 기본을 지키는 연구원이 되길 요청했다. 또 원자력연은 다양한 연령대, 전공, 직종이 복합적으로 종사하고 있고 다양한 이슈가 발생하는 만큼 항상 '내가 당신이라면(If I were you)', 즉 역지사지의 배려 필요성을 강조하기도 했다.

60년 역사를 가진 원자력연은 그만큼 노후시설도 많은 상황. 하 원장은 "국회에 폐기물처리시설 현대화를 위한 추가 예산을 확보하고 있으니 잘 활용해서 번듯한 곳에서 쾌적하게 일하기를 바란다"며 원자력연과 구성원에 애정을 표했다.

전국과학기술연구전문노동조합 원자력연지부 구성원들이 하 원장의 중도 사퇴에 대해 국가과학기술연구회에 항의를 표시하고 있다.<사진=길애경 기자>전국과학기술연구전문노동조합 원자력연지부 구성원들이 하 원장의 중도 사퇴에 대해 국가과학기술연구회에 항의를 표시하고 있다.<사진=길애경 기자>

끝으로 하 원장은 지역 주민에게도 미안함과 감사함을 표시했다. 그는 "여전히 비판적인 주민도 계시지만 솔직해졌다고 응원해준 분들도 많이 생겼다. 조금이라도 인정해준 주민협의회 등 주민에게 감사하다. 큰 힘이 됐다"고 전했다.

하 원장의 중도 사퇴에 대해 김경호 전국과학기술연구전문노동조합 원자력연 지부장은 "원자력연은 정치적 집단이 아닌 연구기관인데 정무적 판단으로 이런 결정이 내려져 안타깝다"면서 "정부의 탈원전 정책에서 자유롭지 못하면서 연구비 중단 등 내외적으로 어려움도 많고 구성원의 사기도 바닥이다. 연구자들의 피로도도 높다"고 현재 분위기를 설명했다.

그는 "연구자는 연구하는 사람이지 정치와는 관계 없는데 정치적 입장으로 좌지우지 되고 있다. 지속적으로 목소리를 낼 것"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하 원장은 정년이 지난 상태로 원자력연과 공식 인연은 끊기게 된다. 원장 공석으로 원자력연은 당분간 부원장 체제로 운영될 예정이다. 원자력연은 20일 그동안 가동 중지됐던 연구용 원자로 '하나로' 가동도 시작했다.

다음은 하재주 원장 이임사 전문.
존경하는 한국원자력연구원 직원 여러분,
 
지난주 금요일 체육의 날은 잘 보냈는지요. 바닥까지 떨어진 여러분의 사기를 조금이라도 올릴 길이 없을까 해서 운동 시합도 하고 점심도 좀 맛있는 걸로 준비했는데 그것이 제가 여러분에게 해 드린 마지막 배려가 될 줄은 몰랐습니다.
 
갑작스럽게 사임을 하게 되어 정말 안타깝게 생각합니다. 우리 연구원에 대한 부정적인 분위기 때문에 고민스러웠던 지난 몇 달이었습니다.

책임이 있느냐 없느냐 또는 자의냐 타의냐 하는 논란은 결정에 중요치 않았습니다. 지금 이 순간에 제가 여기에 있으므로 연구원의 미래를 위해 기관장으로서 책임지는 모습을 보여야하는 어쩔수 없는 결정이라고 이해해 주시기 바랍니다.
 
오늘 이임식을 계기로 원장으로 지낸 지난 20개월을 회고해 봅니다.
 
2년 전 즈음으로 기억합니다. 파리에 있는 OECD/NEA에서 원자력개발국장으로 근무하던 저는 폐기물무단폐기, 하나로내진공사 의혹 등의 문제가 한국언론에 도배를 하고 있는 것을 보게 됐습니다. 평생을 원자력기술을 위해 살았고, 원자력人이라는 깊은 자부심이 있었기에 그런 상황을 남의 일인 양 외면할 수가 없었습니다.
 
머리는 지금 여기 파리생활이 좋고 한국으로 돌아가면 복잡하고 힘들 것인데 왜 가냐고 말하고 있었지만, 가슴은 몇십년간 몸담았던 연구원을 찾고 있었기에 그냥 가슴을 따르기로 했습니다.
 
몇 달 후인 작년 3월, 제20대 한국원자력연구원장으로 취임하였습니다. 원자력인으로서 한국원자력연구원장이 되는 것은 개인적으로 큰 영광이지만 취임식을 접하는 저의 마음은 매우 무거웠습니다.

자랑스러운 우리의 선배님들과 여러분의 헌신으로 우리 연구원은 세계 최고의 원자력연구기관으로 도약을 했지만 빛만 보고 달리느라 미처 보지 않았던 깊은 그림자를 어찌할까 고민스러웠습니다.

변화한 국민들의 생각과 눈높이는 이미 ‘혁명’으로 불릴 만큼 세상을 변화시키고 있으니 우리는 이에 맞는 새로운 기준으로 연구원을 재건축하자고 다짐하였습니다.
 
취임 후 보니 많은 사람들이 화가 나 있었고 소통과 투명성 미흡이 심각하다 판단했습니다. 그래서 저는 공무1호로 지역주민을 만나고 기자회견을 해서 사과부터 하였고, 주민의 시각으로 살겠다고 연구원 앞 관평동으로 이사까지 했고, 시민안전점검단의 활동을 전격수용하고, 지자체와 안전협약을 맺는 등 지난 잘못을 반성하고 용서를 구하고자하는 우리의 진심을 솔직하게 알리는데 애를 썼습니다.
 
작년 중간 즈음에는 새 정부가 출범하여 에너지전환정책이라는 큰 변화의 소용돌이에서 우리의 정체성과 원자력기술의 가치에 대해서 극심한 혼란을 겪었으며, 논란의 중심에 있었던 파이로 고속로는 많은 우여곡절 끝에 예산 삭감과 재검토까지 어려운 과정을 거치기도 했습니다.
 
저는 늘 도전하면서 살았습니다.
그래서 올해 초에 지난 일년의 어려운 시기를 감내하면서 올해는 새로운 시작을 할 수 있을 것으로, 아니 그렇게 해야 한다고 생각하였습니다. 그래서 올해 초 신년사에서 급변한 상황에서 우리가 앞으로 나아갈 새로운 5개 방향을 재정립하고 직접 발표를 하면서 이제는 어두운 터널을 벗어나 새로운 미래를 향해 가자고 여러분과 다짐하였습니다.
 
하지만 십여 년 전에 있었던 해체폐기물문제가 새롭게 밝혀져 6월28일에 국민에게 또다시 사죄를 해야 했고 이제는 소통을 넘어 국민이 같이 운영하는 국민연구원으로 거듭나겠다고 약속을 하였습니다.

저는 그 후속조치로 과거의 잘못이든 오늘의 실수이든 우리의 과오를 털기 위해 자진신고제를 운영했고 밝혀진 모든 잘못을 있는 그대로 솔직히 고백하였습니다.
 
이러한 자정활동으로 우리 연구원의 미래를 반석에 올려놓겠다 생각했지만 그 계획의 이행은 저의 몫이 아닌가 봅니다.
 
한국원자력연구원은 60년의 역사 속에서 무에서 유를 창조했고 대한민국의 경제와 삶에 큰 기여를 했으며 앞으로도 그 역할이 여전히 매우 중요한 기관입니다.

배우지 못하면 태평양에 빠져 죽겠다는 각오와 열정의 결과로 원자력기술자립을 했고 우리는 여전히 그런 정신을 이어가고 있는 기관입니다.
 
비온 뒤에 땅이 굳는 것처럼 폐기물 문제를 통해 우리의 안전과 환경 기준은 더욱 높아졌다고 생각합니다만 여전히 폐기물문제가 우리 모습의 전부로 인식되고, 원자력기술을 과학기술이 아닌 정치이슈로 비춰지는 것이 안타까울 따름입니다.
 
이제는 우리 사회가 사실을 왜곡하고 과장하여 열심히 일하는 우리 직원들의 자긍심에 상처를 주기보다는 과학적 사실에 입각한 비판으로
잘못된 일은 바로 잡되, 과학기술자의 자긍심은 지켜주길 바래봅니다.
 
원자력 기술은 안전이 기본입니다. 하지만 안전과 관련 없는 곳에 힘을 소진시키는 안전규제는 정작 필요한 안전을 약하게 할 수 있습니다.
 
무한대가 아닌 인력과 예산을 어디에 어떻게 분배해야 안전이 실질적으로 향상되는지 규제기관과 피규제기관은 합리성을 기반으로 솔직하게 많은 대화와 개선이 필요하다고 생각합니다.
 
기관장의 사임은 기관에게는 가장 큰 불행입니다. 자의든 타의든 제가 사임을 하니 이제는 우리 연구원이 흔들리지 않고 미래를 향해 긍정적으로 발전할 수 있도록 이제는 격려도 좀 해 주시고 전폭적인 지원도 해 주시기를 간곡히 부탁드립니다.
 
사랑하는 직원여러분,
 
저는 간부들에게 3년이 아니라 20년 후에도 제가 한 일이 부끄럽지 않아야겠다는 말을 하곤 했습니다. 그런 다짐으로 개인의 삶을 잠시 접고 오로지 연구원을 위해 열심히 일하였다고 감히 말씀드립니다.

비록 공식 임기인 36개월 중 20개월만 채우는 원장이 되었지만 저의 사임이 격동의 시기에 위기를 넘기는데 일조가 되기를 바랍니다.
 
20개월 동안, 아니 그전부터, 지속적으로 감사, 검사, 조사, 점검 등 얼마나 많은 직원들이 힘들었습니까. 참으로 고생 많으셨습니다. 제가 끝까지 같이 못해 죄송합니다.
 
여러분들은 앞으로는 정말 이런 일이 다시 일어나지 않도록 애써 주시기 바랍니다.
 
나름 많은 연구 성과들도 있었습니다. 한 달에 몇 건씩 성과를 언론에 발표도 했습니다. 하지만 폐기물문제와 에너지전환정책 때문에 제대로 평가받지 못한 것들이 많아 아쉽습니다. 언젠가는 알아줄거니 실망하지 마십시오.
 
세계최고의 우리 원자력기술은 에너지안보를 넘어 안전과 환경, 수출과 산업, 일자리, 미래를 위해 다양한 형태로 유지 발전시켜야하는 중요한 전략적 가치가 있다는 것을 명심하시고 자긍심을 가지시길 당부드립니다.
 
이제는 '이 정도는 괜찮지'가 통하지 않는 세상이 되었습니다. 언제나 기본을 지키는 것을 잊지 말기를 바랍니다. 연구 성과로 승부를 내야 하는데 이런 걸로 발목 잡히지 않기를 간절히 바랍니다. 신뢰를 얻는 것은 매우 어렵고 긴 여정이지만 외면받는 것은 한순간이라는 것을 명심하시기 바랍니다.
 
우리는 역사가 길고 시설이 많아 다양한 연령대, 전공, 직종이 복합적으로 있고 다양한 이슈가 있습니다. 갈등이 있으면 "내가 당신이라면(If I were you)"이라는 배려하는 생각을 한번만 하시기 바랍니다. 좋은 조직문화는 이런 상호존중(respect)에서 시작한다고 생각합니다.
 
오래된 시설을 현대화하는데도 힘써 주시기 바랍니다. 그동안 시설현대화에 너무 소홀했습니다. 이번에 국회에 폐기물처리시설 현대화를 위한 추가 예산을 확보하고 있으니 잘 활용하여 번듯한 곳에서 쾌적하게 일을 하시기를 바랍니다.
 
원장이나 여러분이나 PBS체제에서 온통 인건비 확보에 신경이 가 있는 것이 항상 안타깝습니다. 관성으로 하는 연구보다는 올해 처음 시행했던 아이디어 공모전에서처럼 창의적이고 도전적인 테마가 많이 나오고 발전하여서 경쟁력 있는 새로운 분야를 지속적으로 추구하기를 바랍니다.
 
결국 어떻게 하면 현대화된 시설에서 서로 배려하고 존중하며 꼼꼼하게 안전도 챙기면서 가치 있는 연구를 진지하게 해서 존경받으며 살 수 있을까 그런 생각을 많이 하자는 당부입니다.
 
이제 감사의 말씀으로 이임사를 마무리를 할까 합니다.
 
1992년에 연구원에 처음 와서 오늘 연구원에서의 저의 공식적인 커리어를 마무리하면서 너무나 많은 분들에게 감사를 드립니다.
 
먼저 한국원자력연구원에 감사합니다. 개인이 중심이 되어가고 있는 변화하는 가치관속에서 우리 연구원은 그래도 국가를 많이 생각하는 기관임에 자부심을 가집니다. 저도 우리의 선배님들이 그러했듯이 내가 하는 일이 국가에 어떤 도움을 주느냐를 생각하면서 청춘을 보냈고
지금까지 가족을 부양할 수 있는 삶의 기회를 준 고마운 직장인 한국원자력연구원에 감사합니다.
 
지역주민들에 미안하고 감사합니다. 여전히 비판적인 주민들도 계시지만 많이 솔직해졌다며 응원을 해 주신 분들도 많습니다. 부족하지만 저희의 노력을 그나마 조금이라도 인정해 주신 주민협의회 이주우 회장님을 비롯한 주민들께 감사드립니다. 큰 힘이 되었습니다.
 
우리 노동조합 김경호 위원장님과 간부들에게도 감사드립니다. 노와 사를 떠나 우리 연구원이 잘 되기 위해 뜻을 같이 해주셨습니다.
 
서토덕 감사님도 많이 이해를 해 주시고 어려움에 처한 저의 고민을 같이 짊어져 주셨습니다.
 
저를 도와 연구원을 이끌어 오신 여러 간부님들께도 감사의 말씀을 드립니다.
 
생각 많고 욕심 많고 부족한 원장 만나 일찍 출근해서 늦게 퇴근하고, 주말도 없이 야간 순찰까지 직접 돌고 세세한 것까지 점검해서 보고서 올리느라 수고하셨습니다. 제가 고생을 많이 시켰습니다. 불평 한 마디 없이 따라주셔서 감사합니다.
 
그리고 무엇보다 여기 계신 우리 연구원 직원 여러분께 미안하고 감사드립니다. 많은 분들이 저를 믿어 주시고 지지하고 기대하셨는데 20개월 동안에 산적한 문제점들을 수습하면서 여러분을 많이 못 챙겨준 것 같아 미안합니다.

그래도 제가 항상 여러분을 많이 생각하면서 살았다는 진심을 이 기회에 전합니다.
 
마지막으로, 역시 가장 감사할 사람은 저의 가족입니다. 가족에게 한 게 너무 없었는데, 가족이 포도주를 한 병 가지고 와서 해방을 축하한다고 하더군요. 제 가족에게 진심으로 감사와 사랑의 말을 전합니다.
 
제가 우리나라 원자력의 메카이자 심장인 한국원자력연구원에서 원장까지 했으니 큰 영광이며 이임식을 하는 이 순간까지 같이 한 제 주위의 모든 분께 그저 감사할 따름입니다.
 
더 이상 저와 같이 중도에 그만 두는 원장이 나오지 않기를 바라며, 아침이 되면 출근하고 싶어지는 행복한 직장을 다 같이 만드시길 바랍니다. 저도 기회가 되면 남은 힘을 보태겠습니다.
 
여러분 기죽지 마십시오!
 
감사합니다.
 
제20대 한국원자력연구원장 하재주 드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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