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ASA 랭글리연구소서 태양돛 탐사선 관련 기술 현황·계획 논의

인하대가 NASA와 심우주탐사 관련 공동 연구를 본격화한다. 

인하대(총장‧조명우)는 인하IST(Institute of Space Science and Technology)와 NASA 심우주탐사 국제공동연구센터(GRDC) 소속 교수들이 이번 달 초 NASA 랭글리 연구소를 찾아 태양돛(Solar Sail) 탐사선 요소 기술 관련 공동 연구 진행 상황을 점검하고, 향후 계획을 논의했다고 18일 밝혔다.

인하대 연구진은 이번 방문에서 랭글리 연구소 관계자들과 연구 회의를 거쳐 이 탐사선을 개발하는 데 필요한 핵심 기술을 논의했다. 

특히 태양돛 탐사선의 핵심 기술인 두께가 머리카락1/10(3um 이하) 수준 밖에 되지 않는 필름을 400m 이상 펼치는 것을 가능하게 하는 기술과 극한 우주환경에서 견딜 수 있는 우주소재 개발을 다뤘다.

태양 돛 탐사선은 태양에서 방출되는 광자(Photon)로 발생하는 복사압(Radiation Pressure)을 이용하는 우주탐사체로 광속의 30%까지 가속할 수 있다. 이론적으로 3주면 지구에서 화성까지 날아갈 수 있어 꿈의 탐사선으로 불린다. 

다음 달 중순에는 달 탐사와 화성 탐사에 유인거주시스템 개발 책임을 맡은 Robert Moses 박사가 인하대를 방문한다.

또 Kimberly NASA 기술이전부서 책임자는 내년 초 한국을 방문해 NASA의 기술을 소개하고, 공동으로 개발하는 Lab-to-Market (L2M) 프로그램을 논의할 예정이다.

김주형 인하IST-NASA 심우주탐사 국제공동연구센터 센터장은 "센터는 앞으로 NASA와의 공동 연구를 통해 차세대 심우주탐사선인 태양돛 탐사선의 핵심 기술을 연구·개발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한편, 인하대는 지난해 3월 NASA 랭글리 연구소와 민간차원에서 NASA의 우주개발 연구에 참여할 수 있도록 하는 협약인 SAA(Space Act Agreement)에 합의해 '헬리오스 프로젝트' 연구를 진행하고 있다.

같은 해 4월 미래창조과학부(現과학기술정보통신부)가 지원하는 '2017 해외우수연구기관 유치사업'에 선정되어 인하IST-NASA 심우주탐사 국제공동연구센터를 설립했다. 

인하IST-NASA 심우주탐사 국제공동연구센터 연구진이 나사 랭글리 연구소를 방문해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사진=인하대 제공>
인하IST-NASA 심우주탐사 국제공동연구센터 연구진이 나사 랭글리 연구소를 방문해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사진=인하대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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