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상진·조은준 학생과 박영우 교수 연구팀, 두바이 디자인 위크 초대

UNIST 연구팀이 개발한 스툴디. 두바이 디자인 위크 '우리의 미래를 보여주는 150개 디자인 발명품'에 선정됐다. 사진은 스툴디로 운동하는 모습.<사진=UNIST>
UNIST 연구팀이 개발한 스툴디. 두바이 디자인 위크 '우리의 미래를 보여주는 150개 디자인 발명품'에 선정됐다. 사진은 스툴디로 운동하는 모습.<사진=UNIST>
집안 장식도 하고 운동도 가능한 일석이조 소품이 개발돼 국제 무대에서도 관심이 쏠리고 있다.

UNIST(총장 정무영)는 디자인-공학융합전문대학원의 박상진·조은준 학생과 박영우 교수로 이뤄진 연구팀이 개발한 '스툴디(stool D)가 12일부터 17일까지 두바이에서 열리는 '두바이 디자인 위크 2018'에 초대돼 전시된다고 13일 밝혔다.

두바이 디자인 위크는 60개국에서 제안한 1000개 이상의 작품 중 '우리의 미래를 보여주는 150개의 디자인 발명품'을 선발해 전시한다.

연구팀이 개발한 스툴디는 교육기관에서 나온 디자인 프로젝트를 전시하는 '글로벌 그라드쇼'에서 공개된다.

스툴디는 실내에서 사용하는 작은 의자인 스툴(Stool)과 운동용 실내자전거(Sycle)를 결합한 운동가구다. 사용자가 집안에 앉아서 일하고 책읽고 TV 보면서도 활동적으로 지낼 수 있도록 돕는다.

작품의 형태는 알파벳 D를 닮아 D 모양의 윗부분에 앉아서 가운데 달린 페달을 밟으며 운동을 즐길 수 있다. 곡선 부분에는 LED가 설치돼 조명으로도 활용 가능하다. 페달을 밟는 속도에 맞춰 LED 빛이 회전하는 시각적인 재미도 있다.

UNIST 디자인-공학융합전문대학원은 올해 처음으로 두바이 디자인 위크에 작품을 제안, 초청되는 영광을 안았다. 초청작 150개 중 아시아 작품은 18개, 한국 작품은 2개(UNIST, SADI)다. 

스툴디는 최종 한팀에게 주는 '프로그레스 상' 후보 10개 작품에도 오른 상태다.

박영우 교수는 "전통적인 실내 자전거는 집안의 다른 가구와 공간적, 심미적으로 조화를 이루기 어렵다"면서 "의자와 운동기구로 모두 활용할 수 있어 실용성이 뛰어나고 생활에 변화를 가져올 수 있다는 점에서 이번 전시회에 초청된 것으로 안다"고 말했다.

한편 두바이 디자인 위크는 2015년부터 시작돼 지난해에는 디자이너 550명, 방문객 6만여명이 찾는 행사로 성장했다.

소품으로 장식된 스툴디.<사진=UNIST>
소품으로 장식된 스툴디.<사진=UNIS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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