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ISTI, 딥러닝 기반 빅데이터 분석 미래기술 제시

구글의 '셀프 프로그래밍 AI' 기술.<사진=KISTI 제공>
구글의 '셀프 프로그래밍 AI' 기술.<사진=KISTI 제공>
AI(인공지능)가 꼽은 10대 미래유망기술이 공개됐다.

 

KISTI(한국과학기술정보연구원· 원장 최희윤)는 세계 유수의 학술지 논문 데이터를 비롯해 한국·미국·유럽·중국·일본 정부의 R&D 펀딩 데이터를 수집하고 딥러닝으로 분석한 '10대 미래유망기술'을 제시했다.

 

10대 미래유망기술은 ▲셀프 프로그래밍 AI ▲휴먼 커넥토믹스 ▲휴먼 마이크로바이옴 ▲웨어러블 모바일 헬스케어 ▲차세대 밀리미터파 무선통신 ▲자율 운송 물류 시스템 ▲실감형 컴퓨팅 인터페이스 ▲대량생산 가능한 금속 3D 프린팅 ▲신축성 전자소자 ▲나노·바이오 융복합 에너지신소재 등이다.

 

셀프 프로그래밍 AI 기술은 스스로 AI 프로그램을 작성하는 AI 기술을 말한다. 특히 미국·일본에서 연구가 활발하다. 미국에서는 강화학습을 통합한 '브레인-머신' 인터페이스 등의 연구, 일본에서는 제어법과 내적 보상을 통합한 강화학습 등의 연구가 한창이다.

 

휴먼 커넥토믹스 기술은 최근 포만감과 식욕조절에 관련이 있는 것으로 밝혀진 띠뇌실막세포(Tanycyte)를 비롯해 인간 뇌신경망의 구조·기능 규명에 관한 기술을 말한다.

  

휴먼 마이크로바이옴 기술은 인체와 공생하는 미생물 군집에 대한 유전정보를 차세대 염기서열 방법으로 분석하는 기술이다. 인체 질병과 관련성을 규명하고 비만·당뇨 등의 대사성질환뿐만 아니라 면역질환, 신경계질환, 노화 등의 진단·치료제 개발에 응용된다.

 

웨어러블 모바일 헬스케어 기술은 신체에 착용해 사용자의 생체신호와 주변환경 정보를 지속적으로 수집하는 기술이다. 다양한 질환의 발병 여부나 질병 예후를 상시 모니터링하고 관리하는 모바일 헬스케어 기술이다.

 

차세대 밀리미터파 무선통신 기술은 늘어나는 통신 대역폭에 대응할 수 있도록 60Ghz 주파수 대역 기반 밀리미터 파장을 이용하는 차세대 무선통신 기술이다.

 

자율 운송 물류 시스템은 인간이 아닌 소프트웨어에 의해 제어되는 자율주행 시스템과 물류 시스템 기술을 말한다.

실감형 컴퓨팅 인터페이스 기술.<사진=KISTI 제공>
실감형 컴퓨팅 인터페이스 기술.<사진=KISTI 제공>

 

실감형 컴퓨팅 인터페이스 기술은 가상현실, 증강현실, 혼합현실 등을 발전시킨 실감형 컴퓨팅 인터페이스 기술을 뜻한다.

 

대량생산 가능한 금속 3D 프린팅 기술은 초창기 3D 프린팅 기술의 소재 제약을 넘어 다양한 금속 재료를 가공해 원하는 형태로 제작하는 3D 프린팅 기술이다. 부품 디자인에서 생산까지의 시간과 제조비용을 획기적으로 단축시킬 수 있다.

 

신축성 전자소자 기술은 기판을 늘리거나 접어도 소자의 특성이 유지되는 차세대 전자소자 기술이다. 웨어러블 기기, 전자피부, 배터리, 디스플레이 등 유연성 응용 분야에 활용 가능하다.

 

나노·바이오 융복합 에너지신소재 기술 가운데 하나인 유기나노 박막 분자층 응용 기술은 박막 구성시의 조건 변화에 따라 용도에 맞는 전기적·기계적·광학적 특성을 갖는 유기 박막 제조 기술을 말한다.

 

이와 관련해 KISTI는 오는 13일 서울 코엑스 오디토리움에서 '데이터가 전하는 미래세상'이라는 주제로 '2018 미래유망기술세미나'를 개최한다. 미래유망기술세미나는 올해 13회 차로 KISTI가 선정한 10대 미래유망기술을 발표한다. 이뿐만 아니라 중소기업 기술사업화 성공전략을 함께 고민하는 소통의 장도 마련된다.

 

세미나는 '혁신'(Session1) 분과와 '미래'(Session2) 분과로 나눠 진행된다.

 

혁신 분과에서는 ▲마지막 산업혁명(원광연 연구회 이사장) ▲모빌리티의 현재와 미래 일상의 변화와 함께하다(정주환 카카오모빌리티 대표) ▲미래를 보는 Bird’s-eye View 데이터(고병열 미래기술분석센터장) ▲GitHub로 보는 오픈 이노베이션의 미래(윤진혁 선임연구원), ▲Who’s Buying What?: M&A 데이터와 미래기술 시그널(김소영 선임연구원) 등의 주제로 발제가 이뤄진다.

 

미래 분과에서는 ▲4차 산업혁명 기술과 새로운 비즈니스 기획 창출 전략(서강대 김용진 교수) ▲AI 기술이 예측한 미래 신기술 조망(강종석 부산울산경남지원장) ▲과학기술 네트워크 데이터로 예측한 기술의 미래(이준영 책임연구원) 등의 내용이 발표된다.

 

최희윤 원장은 "4차 산업혁명의 핵심은 현실과 가상의 결합이며 데이터가 주체다"라며 "데이터가 바꿀 새로운 미래기술을 공유해 국가 미래먹거리 창출은 물론 중소·중견기업의 성장에도 도움이 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한편, 이번 행사는 화상중계를 통해 부산(부산대학교), 대구(경북대학교), 광주(GIST)에서 동시 시청할 수 있다. 페이스북 라이브로도 생중계된다.

미래유망기술세미나 포스터.<사진=KISTI 제공>
미래유망기술세미나 포스터.<사진=KISTI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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