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물인터넷 서비스에 최적화된 장거리·고용량·저전력 초점 평가 높아

이석규 뉴라텍·뉴라컴 대표가 일본 참석자들에게 개발 기술을 설명하고 있다.<사진=뉴라텍 제공>
이석규 뉴라텍·뉴라컴 대표가 일본 참석자들에게 개발 기술을 설명하고 있다.<사진=뉴라텍 제공>
사물인터넷(IoT) 시장이 급성장 하면서 국내에서 개발한 국제표준(IEEE 802.11ah) 기반 와이파이 제품이 일본에서 주목을 받으며 시장 진출 가능성도 커지고 있다.

ETRI 연구팀이 창업한 뉴라텍과 자회사 뉴라컴은 자체 개발한 장거리·고용량·저비용 와이파이 제품으로 일본과 협력키로 했다고 8일 밝혔다.

뉴라텍에 의하면 일본 무선랜 분야 비영리단체인 '무선랜사업추진연락회(회장 호죠 히로시)'는 IoT 시장에서 핵심 무선통신기술로 자리매김할 802.11ah의 사업 활성화를 위해 '802.11ah추진위원회(이하 추진협의회)'를 7일 발족했다. 

초대회원사로는 일본 내 무선랜 사업을 주도하고 있는 NTT, NTT docomo, NTT BP, KDDI, Fujitsu, CISCO, Panasonic, D-Link, Yokogawa, SECOM, HP Enterprise 등 56개 기업과 단체가 참여했다. 초대 회장은 Wi-BiZ의 전 회장이자 NTT BP 전 대표인 고바야시 타다오가 선출됐다.

뉴라컴은 기술지원과 협력사로 초청 돼 추진협의회와 상호 협력협정을 체결하고 상용제품을 시연했다. 양 기관은 협정을 통해 802.11ah 관련 전시회, 세미나, 언론보도회 등 행사를 적극 열고 일본내 주파수 확보를 협의 해 나갈 방침이다. 또 기술과 제품 지원, 사업기회 발굴, 시장개척에 적극 나설예정이다.

뉴라텍과 뉴라컴이 글로벌 시장에 선보인 와이파이 칩셋(품명 : NRC7292)은 IoT 서비스에 최적화된 장거리, 고용량, 저전력에 초점을 맞춘 제품으로 평가된다. 국제표준 규격의 무선 통신칩을 브로드컴(Broadcom), 퀄컴(Qualcomm) 등 칩셋 분야 글로벌 기업들을 제치고 국내 벤처기업이 첫 출시한 것이다.

이번 행사에 참석한 이석규 대표는 "전 세계는 급성장 중인 IoT 시장 내에서 무선통신 기술의 주도권을 확보하기 위한 총성 없는 전쟁을 시작했다"면서 "이번 일본 내 802.11ah추진협의회의 발족은 이러한 치열한 경쟁에서 생존하기 위한 국산 제품과 일본의 IoT 사업모델 간 성공적 융합사례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국내에서는 SK텔레콤이 802.11ah을 적용한 IoT시스템을 처음으로 개발한 상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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