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학벨트 기능지구 대학사업화 지원···순천향대학교와 마크로젠 기술이전 계약 체결

특구진흥재단이 세종, 청주, 천안 등 과학벨트 기능지구의 연구개발성과 사업화와 중개 연구역량 강화를 위해 추진한 대학의 사업화 연구센터 구축 사업이 결실을 거뒀다. 

순천향대학교(총장 서교일)는 특구진흥재단으로부터 대학사업화 연구역량 강화사업을 지원받아 차세대염기서열분석(NGS) 자동화 분석 시스템을 개발하고, 코스닥 상장기업인 마크로젠(대표 양갑석)에게 기술을 양도하는 계약을 체결했다. 

차세대염기서열분석(NGS)은 지난 2000년대 초반 개발된 이래 유전체와 같은 다량의 염기서열을 한번에 분석할 수 있어 생명과학과 의학분야에서 미래기술로 인식이 되어 왔다.

차세대염기서열분석(NGS) 기술은 대용량 염기서열을 생산하기 때문에 생물정보학을 전공한 전문가만이 이를 해석할 수 있었다. 이는 분석 대기 시간이 오래 걸리고, 생물정보학 전공자들의 도움을 반드시 필요로 한다는 단점이 필요로 한다는 단점이 존재했다. 

이에 순천향대 의료IT기반 RNA 융합연구센터(센터장 류성호 교수)는 '대학사업화 연구역량 강화사업'을 지원받아 지난 10여년간 암을 비롯한 다양한 질병들의 돌연변이들을 확인하고, 환자 맞춤형 치료가 가능한 차세대염기서열분석(NGS) 기술을 개발했다. 

개발한 기술은 일반인들이 사용하는 웹을 기반으로 만들어져서 쉽게 사용 가능하고, 한번의 실행으로 대용량 염기서열이 자동 분석되도록 설계됐다.  

또한, 생물정보학 지식이 없는 임상이나 기초 과학자들도 쉽게 대용량 염기서열을 처리할 수 있어 분석으로 인한 어려움을 해결할 수 있다. 또 많은 인원이 분석할 수 있도록 분산처리 기술도 함께 도입했다. 

서교일 순천향대 총장은 "이번에 이전한 차세대염기서열분석 자동화 기술은 앞으로 두 기관이 공동연구를 진행하고, 성과를 창출하는 데 중추적인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서정선 마크로젠 회장은 "차세대염기서열분석 자동화 기술은 향후 관련 분야를 선도하는 핵심 기술이 될 것"이라면서 "마크로젠은 이 기술을 최근 각광받고 있는 엑소좀(Exosome) 기반의 질병 진단과 치료제 개발 등 정밀의학 분야에 활용할 계획"이라고 강조했다.

양성광 특구진흥재단 이사장은 "기능지구 대학 사업화연구센터의 연구성과가 수요기업과 활발하게 연계될 수 있도록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면서 "앞으로 기능지구의 연구사업화 거점으로 자리매김 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저작권자 © 헬로디디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