캄보디아 문화재청과 협약, 교통 흐름·안전충족·친환경 교통 등 협력 연구

한국건설기술연구원(원장 한승헌)은 캄보디아 문화재청(청장 섬맵, APSARA National Authority, 이하 압사라청)과 시엠립 현지에서 지난 2일 교통 안전 마스터플랜 수립을 위한 MOU를 체결했다고 5일 밝혔다.

이번 햡약식으로 양 기관은 앙코르 와트와 앙코르 톰의 ▲역사·문화적가치 보존 ▲교통 흐름 ▲안전을 충족하는 기술적 협력방안 ▲친환경 교통수단 도입방안 ▲안전한 통행을 위한 시설 정비 ▲협소한 도로와 주차공간 활용 방안 등을 협력한다.

또, 건설연과 압사라청은 지난해 4월부터 기술지원 도입 현안을 협의했고, 그에 따라 이번 MOU가 체결됐다. 올해는 '캄보디아 교통안전 개선 계획 수립 연구'를 추가적으로 수행하고 있다.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으로 지정된 앙코르 와트(Angkor Wat)는 불교 3대 성지이자 세계 최대 규모 사원, 앙코르 톰(Angkor Thom)은 앙코르 문화를 대표하는 건축물이다. 

지난해 앙코르 와트에 방문한 관광객은 560만명에 이른다. 이에 따라 캄보디아 정부는 급증하는 자동차 진동에 의한 앙코르 와트 손상을 우려해 재작년 5월 주변 교통을 일시적으로 통제한 바 있다.

정준화 건설연 부원장은 "국내 도로교통기술이 세계문화유산의 유지관리와 보존에 참여한다는 게 적정기술 현지화 이상의 의의가 있다"며 "이번 협력이 약국 우호관계 증진에 기여하길 희망한다"라고 강조했다.

한편, 이날 협약식에는 정준화 건설연 부원장, 속 상바(Sok Sangvar) 압사라청 부청장 등이 참석했다.

건설연과 압사라청이 지난 2일 교통 안전 마스터플랜 수립을 위한 MOU를 체결했다. <사진=한국건설기술연구원>
건설연과 압사라청이 지난 2일 교통 안전 마스터플랜 수립을 위한 MOU를 체결했다. <사진=한국건설기술연구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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