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원 24주년을 맞아 마련된 이번 심포지엄은 한국, 중국, 호주, 네덜란드에서 추진 중인 전통의학·보완대체의학 분야의 최신 연구 현황을 살펴보고, 각국 전문가들과 발전방향을 논의하는 자리로 진행됐다.

기조 세션은 '전통의학 연구의 미래 발전 방향'을 주제로 ▲인공지능은 미래 전통의학을 어떻게 바꿀 것인가(이상훈 한의학연 미래의학부 선임연구원) ▲뇌졸중에 대한 중의약 전주기 관리 전략과 실태(장원링 중국 중의과학원 시위안병원 상무부원장)에 대한 강연이 마련됐다.

두번째 세션은 '전통의학 최신 국제연구동향'을 주제로 참여국의 다양한 전통의학 연구가 소개됐다. 호주는 전통의학 최신 트렌드: 성(Gender)의 역할을 중심으로(캐롤라인 스미스(Caroline Smith) 호주웨스턴 시드니대학 국립보완의학연구소 교수), 한의학연은 신경원성염증반응을 이용한 경혈연구(류연희 한의학연 임상연구부 책임연구원)를 발표했다.

또 중국은 천연유래 중국전통 화장품 배합법(쑹핑 중국 중의과학원 국제합작처장), 네덜란드는 건강과 힐링을 위한 시스템 생물학적 접근(헤르만 반비트마르센(Herman van Wietmarschen) 네덜란드 루이스볼크연구소 연구원)을 주제로 발표가 이뤄졌다.

마지막 세션은 '미래의학을 선도하는 전통의학 국제공동연구'를 주제로 한의학연과 중의과학원이 추진하는 공동연구 현황 발표가 마련됐다.

양국은 ▲한·중 체질분류 기준 및 체질간 차이점 연구(윤지원 한의학연 미래의학부 선임연구원) ▲아토피 피부염 한약 치료 기전 연구(정지연 한의학연 임상의학부 선임연구원) ▲아토피 피부염에 대한 중서의 연구현황(자중우 중의과학원 왕징병원 피부과 부원장) ▲치매 침구치료 현황(자바오후이 중의과학원 광안먼병원 침구과 주임의사)에 대해 논의했다.

김종열 한의학연 원장은 "전통의학 진단·치료기술은 미래형 개인 맞춤치료 및 예방의학으로 발전하는데 있어 큰 강점을 지녔다"라며 "한의학연은 4차 산업혁명시대에 미래선진의학 기수로 전통의학이 우뚝 설 수 있도록 국내 한의계, 세계 의학계와 함께 더욱 노력할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이번 국제 심포지엄은 과학기술정보통신부(장관 유영민), 보건복지부(장관 박능후), 국가과학기술연구회(이사장 원광연), 대한한의사협회(회장 최혁용)가 후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