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번의 공정으로 3상(기름-물-기름) 분리, 오염물 정화 가능한 흡수체 개발

한밭대학교(총장 최병욱)는 최원산 화학생명공학과 교수 연구팀이 3상(저밀도기름-물-고밀도기름) 분리 및 오염물 정화가 동시에 가능한 '비전복 야누스 흡수체'를 개발했다고 28일 밝혔다.

연구팀은 높은 파도와 강한 바람에도 침몰되지 않고 균형을 유지하면서 기름만 흡수할 수 있는 최적의 비율을 찾아냈다. 물을 흡수할 수 있는 초친수성과 기름을 흡수할 수 있는 초소수성을 모두 포함하는 흡수체를 비율별로 제작했다.

기존 흡수체는 높은 파도와 강한 바람에 영향을 받아 기름유출 사고 현장에서 쓰이는 데 어려움이 많았다. 산업체에서는 물과 기름을 분리한 뒤 물속 오염물을 정화하기 위한 추가 공정을 거쳐야 했다.

연구팀은 선박의 균형을 잡아주는 평형수에서 착안한 연구로 기존 흡수체의 문제점과 기술적 한계를 극복했다.

이번에 개발된 흡수체는 3상의 기름-물-기름 혼합물을 한 단계의 공정으로 분리할 수 있다. 분리와 동시에 물속 오염물도 효과적으로 제거할 수 있다.

최원산 교수는 "야누스 흡수체는 높은 부유 안정성과 99%의 흡수율을 가진다"며 "기름유출 사고 현장에서도 유용하게 쓰일 수 있고, 3상 분리기술을 활용하면 공정을 한 단계로 단순화시킬 수 있어 산업적으로도 의미가 있다"고 설명했다.

이번 연구 결과는 영국 왕립화학회에서 발행하는 국제 학술지 'Journal of Materials Chemistry A'의 10월 표지논문(제1저자 이요셉)으로 실렸다. 

최원산 화학생명공학과 교수 연구팀이 3상(저밀도기름-물-고밀도기름) 분리와 오염물 정화가 가능한 '비전복 야누스 흡수체'를 개발했다.<사진=한밭대학교 제공>
최원산 화학생명공학과 교수 연구팀이 3상(저밀도기름-물-고밀도기름) 분리와 오염물 정화가 가능한 '비전복 야누스 흡수체'를 개발했다.<사진=한밭대학교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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