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TRI 26일부터 'KSB AI 프레임워크 v1.0' 정식버전 공개
KSB융합연구단 2단계 사업 앞둬···실용화연구 24개 기업 관심
IoT·AI·도메인 지식융합 서비스 '산업생태계' 조성 마련
# 사례2. 빌딩이 똑똑해졌다. 빌딩에는 구역별로 에너지 제어가 가능한 AI 기술이 도입됐다. AI는 빌딩 사용자들의 에너지 사용 정보로 패턴을 분석한다. 사람들의 쾌적도를 고려해 온도·습도 조절은 물론이고 최적화 가능한 에너지까지 예측한다.
아이디어만 있으면 누구나 AI 서비스를 만드는 시대가 찾아왔다. 멀게만 느껴졌던 AI 기술들이 우리의 곁으로 성큼 다가오고 있다.
ETRI(한국전자통신연구원·원장 이상훈)는 AI 서비스 구축에 필요한 소프트웨어인 KSB(지식융합 슈퍼브레인) AI 프레임워크 정식버전(v1.0)을 26일 일반에 공개한다. 프레임워크란 일종의 알고리즘이다. 사용자가 축적한 데이터로 AI 서비스를 만드는 도구 역할을 한다.
소프트웨어 이름은 'BeeAI'(비아이)다. 비아이 다운로드만으로 AI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게 됐다. 일반인·기업·대학들이 사물인터넷을 통해 실시간으로 얻어지는 데이터를 학습·분석해 다양한 분야의 인공지능 서비스를 개발할 수 있다.
공개된 프레임워크는 전국 450여 곳에서 사용했다. 특히 기업 139곳에서 프레임워크를 활용했다. 기업에서 관심이 가장 많았고 대학·연구기관·일반인 순으로 관심을 보였다.
◆ 출연연 연구팀과의 협업···"현장 실증화 목표"
KSB AI 프레임워크 연구는 국가과학기술연구회 '미래선도형 융합연구단사업'의 일환으로 1단계 완료를 앞두고 있다. 오는 12월부터는 2단계 실용화연구를 착수할 계획이다.
ETRI 연구팀들은 오는 26일 경기도 판교 글로벌R&D센터에서 1단계 연구 성과인 프레임워크 소프트웨어로 만들 수 있는 실제 AI 기술을 전시한다.
주된 기술은 ▲기계학습 기반 고령자 건강 뇌졸중 모니터링 기술 ▲기계학습 기반 지능형 분산 빌딩 에너지 관리 기술 ▲기계학습 기반 플랜트 누출진단 기술 ▲지능형 IoE 엣지(Edge) 컴퓨팅 기술 등이다.
뇌졸중처럼 질병과 관련된 건강을 모니터링하는 기술이 공개된다. 환자의 생체신호측정 정보 데이터가 바탕인 알고리즘이다. 심박수나 족압(足壓) 등의 데이터 센싱으로 질병에 미치는 영향을 분석한다. 이후 웨어러블 기기 신호를 통해 조기에 질병을 모니터링 한다.
연구팀은 이같은 기술들을 현장에 구축해 실증 테스트를 거칠 계획이다. 표철식 KSB 융합연구단 단장은 "지난 3년 동안 ETRI를 비롯해 에너지연, 원자력연, 표준연 등의 기관이 협동 융합연구를 진행해 왔다"라며 "1단계 연구를 마쳤고 2단계 연구는 현장 구축이 목표"라고 말했다.
KSB AI 프레임워크 2단계 연구사업은 출연연뿐만 아니라 기업들과 연계한다. 국내 24개 기업들이 2단계 연구사업에 참여 의향을 표하며 관심을 나타내고 있다.
표철식 단장은 "전국 기업들이 프레임워크에 높은 관심을 보이고 있다. 연구로써 끝나는 연구가 아닌 실질적인 사업화에 지원하겠다"라며 "기업뿐만 아니라 일반인도 AI 서비스를 손쉽게 활용하도록 기술지원을 다하겠다"고 언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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