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기부·항우연, 다음주초까지 원인 분석 25일 발사 어려워

과학기술정보통신부와 한국항공우주연구원은 25일 발사키로 했던 시험발사체의 추진제 가압계통에 압력감소현상이 발견돼 원인 분석을 위해 발사 일정을 연기한다고 발표했다.<사진=한국항공우주연구원>
과학기술정보통신부와 한국항공우주연구원은 25일 발사키로 했던 시험발사체의 추진제 가압계통에 압력감소현상이 발견돼 원인 분석을 위해 발사 일정을 연기한다고 발표했다.<사진=한국항공우주연구원>
25일로 예정됐던 국내 독자개발 시험발사체 발사 일정이 연기된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와 한국항공우주연구원은 시험발사체 비행모델을 이용한 발사 점검 결과 추진제 가압계통 압력 감소 현상이 확인돼 발사를 연기키로 했다고 17일 밝혔다.

시험발사체 개발진은 16일 고흥 나로우주센터에서 연료(케로신)와 산화제(액체산소)를 탱크에서 엔진으로 넣어주는 가압장치인 추진제 가압계통에서 압력 감소 현상을 발견했다.

현재 시험발사체 비행 모델은 원인 분석을 위해 발사대에서 내려 조립동으로 이송한 상태다.

과기부와 항우연은 17일 2차 발사관리위원회를 열고 25일로 예정된 발사 일정을 연기키로 결정했다.

원인분석은 다음주 초까지 이뤄지게 된다. 원인 분석 후 대응 계획이 수립되는 대로 발사관리위원회를 열어 발사일을 결정할 예정이다.

과기부와 항우연 관계자는 "안전하고 성공적인 시험발사체 발사를 목표로 완벽한 기술적 완료 상태에서만 발사 절차를 진행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한편 시험발사체는 국내에서 독자 개발한 75톤급 엔진으로 우주궤도에는 진입하지 않는다. 실제 비행 검증과 추진기관, 구조, 제어 등 서브시스템, 지상시스템 성능 검증을 위해 발사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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