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식 KISTI 박사, '슈퍼컴퓨터 시뮬레이션' 활용한 과학적 발견 설명

'수포자(수학을 포기한 사람), '쟤물포(쟤 때문에 물리 포기했어)' 등. 과학은 평소 쉽지 않은 학문으로 인식되어 있습니다. 하지만 과학자들이 직접 몸, 영상, 음악 등을 활용해 이를 쉽고 재미있게 설명한다면 어떨까요? 매달 대덕특구에서는 신개념 과학소통 프로그램 'Science Slam D' 행사가 진행되고 있습니다. 이 행사에 참여하는 5명의 과학자들은 10분안에 각자의 방식으로 연구를 소개하며 시민들과 교류하고 있습니다. 앞으로 매주 1회 연재하는 'Science Slam D' 영상 시리즈를 통해 과학자들의 흥미로운 발표를 만나보시기 바랍니다.<편집자 주>

새로운 과학적 발견이 있을 때마다 인류는 진보했다. 망원경을 만들면서 천체를 볼 수 있게 됐고, 입자가속기를 만들면서 힉스입자가 발견됐다. 과학기술을 손 안에서 관찰하게 되면서 새로운 연구가 가능했고, 이를 통해 인류는 한 발 나아갔다.

'Science Slam D' 강연에 나선 이식 KISTI 박사는 슈퍼컴퓨터 시뮬레이션을 통해 새로운 과학의 길을 열 수 있다고 설명했다.

이식 박사는 "실험으로 물리·화학적 성질을 알았던 과거와 달리 이제는 슈퍼컴퓨터 시뮬레이션으로 새로운 과학 지식을 발견한다"며 "시뮬레이션은 여러 상황을 가정해 이론을 검증할 수 있어 과학적 사실을 알아내는데 활용될 수 있다"고 언급했다.

이 박사는 자신의 연구 분야인 양자화학 분야를 사례로 들었다. 물질의 성질·구조·에너지 변화를 연구하는 양자화학에서도 시뮬레이션을 통해 성질 변화를 예측한다는 것이다. 고도의 시뮬레이션을 위해 슈퍼컴퓨터가 활용된다. 

슈퍼컴퓨터는 70억 명이 14년간 계산할 양을 1초에 계산한다. 이 속도는 병렬로 연결된 수많은 컴퓨터가 하나의 슈퍼컴퓨터로 집약되기 때문이다.

이 박사는 "슈퍼컴퓨터는 상상할 수 없는 속도를 구현하면서도 불평불만이 없다"며 "슈퍼컴퓨터 시뮬레이션은 금융·경제·안보·기후·문화 등 다양한 분야에 적용되고 있으며, 우리 삶에서 슈퍼컴퓨터가 중요한 역할을 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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