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연구팀 "태양계 밖 외계위성 발견"···입증 증거 확보

컬럼비아대 연구팀 '사이언스 어드밴시스'에서 4일 밝혀
미국 연구팀이 태양계 밖 외계위성을 발견했다. 이를 입증하는 증거도 확보했다.

미국 컬럼비아대학의 데이비드 키핑 천문학과 조교수와 알렉스 티치 연구원은 태양계 밖에서 가스 행성 '케플러-1625b'를 도는 천체 '케플러-1625b-i'를 발견했다고 4일 과학저널 '사이언스 어드밴시스(Science Advances)'에서 밝혔다.

연구팀은 지구에서 행성 '케플러-1625b' 까지는 약 8000광년 떨어져 있으며, 태양계 밖에서 행성 주변을 도는 외계위성으로 추정되는 천체가 발견된 건 처음이라고 말했다.

달과 같은 위성은 태양계에 약 200개가 넘는다. 하지만 외계위성은 행성에 비해 크기가 작고 항성면 통과(transit) 신호도 약해 지금까지 태양계 밖에서 관측되지 않았다.

연구팀은 NASA에 요청해 허블우주망원경으로 40시간 동안 '케플러-1625b'를 관측했다. 허블우주망원경은 케플러우주망원경보다 관측 정밀도가 4배 이상 높다.

그결과 '케플러-1625b'가 19시간에 걸쳐 항성면을 통과하며 항성의 빛이 줄어든 뒤 다시 3.5시간에 걸쳐 두 번째 빛이 줄어드는 현상이 관측됐다. 위성의 존재를 입증하는 확실한 증거를 확보한 것이다.

그러나 연구팀은 천체의 항성면 통과가 종료되기 전에 관측이 끝난 점을 들어 첫 외계위성 발견으로 확정 짓지 않고 후속연구를 통해 확인해야 한다고 전했다.

키핑 교수는 "'케플러-1625b 행성'과 '케플러-1625b-i 천체'가 중심별에서 적당히 떨어져 있어 표면이 고체라면 물이 존재할 수도 있겠지만, 이들은 모두 가스형 천체로 추정돼 생명체가 살기에는 적합하지 않다"고 말했다.    

토머스 주부헨 NASA 과학담당 부국장도 성명을 통해 "이번 연구가 사실로 확인된다면 위성의 형성과 구성물질에 관한 이해를 완전히 흔들어놓을 수 있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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