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차원 홀로그래피 현미경' 15년 개발 성과 공로인정

KAIST(총장 신성철)는 3일 박용근 물리학과 교수가 '네이처 포토닉스' 10월 호에 초청 리뷰논문을 게재했다고 밝혔다.

박용근 KAIST 물리학과 교수가 3차원 홀로그래피 현미경 기술 개발의 공로를 인정 받아 '네이처 포토닉스' 10월 호에 초청 리뷰 논문을 게재했다. <사진=KAIST 제공>
박용근 KAIST 물리학과 교수가 3차원 홀로그래피 현미경 기술 개발의 공로를 인정 받아 '네이처 포토닉스' 10월 호에 초청 리뷰 논문을 게재했다. <사진=KAIST 제공>
박용근 교수는 지난 15년간 3차원 홀로그래피 현미경 기술을 개발해 의학·생명 분야에 기술을 적용해왔다. 최근 토모큐브를 창업해 3차원 홀로그래피 현미경 확산을 위해 힘쓰고 있다.

'네이처 포토닉스'는 광학 분야 최고 학술지 중 하나다. 초청 리뷰는 학술지 편집장으로부터 초청받은 세계적 석학들이 해당 분야의 전반적인 내용을 총정리하는 논문이다.

현미경은 세포와 조직을 관찰하기 위해 사용된다. 기존 현미경은 투명한 세포를 직접 관찰하기 어려워 세포에 염색이나 조작을 해야 관찰할 수 있다. 하지만 세포를 있는 그대로 관찰하기 어렵고, 전처리 과정에 많은 시간이 든다.

박 교수는 이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3차원 홀로그래피 현미경 기술을 개발했다. 3차원 홀로그래피 기술을 적용하면 세포에서 빛이 굴절되는 정보를 측정할 수 있기 때문에 세포를 있는 그대로 측정할 수 있다. 

박 교수는 "홀로그래피 현미경 기술이 초창기에는 연구실에 주로 활용됐다면 최근에는 병원과 생명과학 연구실에서도 폭넓게 활용되고 있다"라며 "앞으로 관련 기술 개발에 정진해 질병 진단, 실생활에 활용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3차원 홀로그래피 현미경으로 측정한 다양한 암세포 모습. <사진=KAIST 제공>
3차원 홀로그래피 현미경으로 측정한 다양한 암세포 모습. <사진=KAIST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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