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4일부터 2일간 포스텍서 '제17회 KAIST-POSTECH 학생대제전' 개최

지난해 개최된 학생대제전의 모습.<사진=KAIST 제공>
지난해 개최된 학생대제전의 모습.<사진=KAIST 제공>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과학도들이 맞붙는 '사이언스 워'(Science War) 대회가 열린다.

KAIST(총장 신성철)와 POSTECH(총장 김도연)은 14일부터 2일간 포스텍에서 '제17회 KAIST-POSTECH 학생대제전'을 개최한다고 10일 밝혔다.

2002년부터 시작된 학생대제전은 학생들이 활발한 교류로 친목을 도모하고 개인의 소질과 능력을 발산하는 축제의 장으로 명성을 이어오고 있다. 양교가 매년 9월 대전과 포항을 번갈아 오가며 개최하는 학생대제전은 원정 대학의 명칭을 앞에 표기하는 원칙에 따라 올해는 '카·포'전(戰)으로 불린다.

국내 최고의 이공계 두뇌들이 참가하는 행사답게 해킹·AI·과학퀴즈 등 3개의 과학경기 종목을 비롯해 야구, 축구, 농구 등의 구기 종목에 e-Sports(League of Legends)를 포함한 4개의 운동경기를 합쳐 총 7개 종목에서 대결을 펼친다. 번외로는 배드민턴 경기도 치러진다. 

4개 종목 이상 승리한 대학이 종합우승을 차지하는 방식이다. 제11회 대회(2012년)부터 제14회 대회(2015년)까지 4연승을 거뒀으나 이후 2연패를 기록한 KAIST가 원정 경기에서 우승을 되찾을 것인지, 최고 2연승의 기록만을 보유한 포스텍이 홈팀의 장점을 활용해 3연승의 신기록을 세움과 동시에 통산 전적에서 동률을 달성할지가 이번 카·포전의 관전 포인트다.

KAIST 카포전 기획단장 허구슬 산업및시스템공학과 학생은 "선의의 경쟁을 통해 두 학교가 더욱 공고하게 화합을 다지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라며 "이번 카포전에서 반드시 KAIST가 승리할 수 있도록 많은 관심과 응원 부탁드린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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