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원자력연구원(원장 하재주)은 '2018년 중성자 회절 여름학교'를 22일부터 24일까지 개최한다고 밝혔다.

원자력연은 국내 산·학·연 연구자들의 중성자 연구시설 이용을 활성화하고, 중성자 회절 분야 전문가를 육성하기 위해 지난 2004년부터 연 2회 교육 프로그램을 운영해 왔다.

중성자 회절장치는 특정 물질에 중성자를 충돌시켜 반사되는 중성자를 측정해 물질의 성질을 분석하는 첨단 장비다.

중성자 회절 분석은 전자와 반응하는 X-선과 달리 원자핵과 반응해 원자의 위치, 움직임과 같은 미세 구조를 파악할 수 있다. 

특히 원자핵과 직접 반응한다는 장점이 있어 수소, 리튬, 산소처럼 전자 개수가 적은 가벼운 원소로 구성된 물질 분석에 유용하다.

에너지 저장소재는 대부분 수소, 리튬 등으로 이뤄져있으며, 충·방전시에 이온 이동에 의한 물질 구조 변화가 에너지 저장장치의 성능을 좌우한다. 차세대 에너지 저장 소재를 개발하기 위해서는 가벼운 원소 분석에 강점이 있는 중성자 회절 분석이 필요하다. 

이번 프로그램에서는 최근 높아진 전기자동차와 신재생에너지 저장용 고성능 이차전지 개발 수요와 관심을 반영해 '중성자 회절을 이용한 에너지 저장소재 구조 분석'을 주제로 교육이 진행된다. 

강의는 원자력연의 이성수 책임연구원과 김형섭 선임연구원이 담당한다. 이번 교육생으로는 에너지 저장 소재 구조 분석에 관심있는 학생과 연구자 약 30여명이 교육에 참여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