워싱턴 DC서 '제2차 원자력 고위급위원회 전체회의' 개최

한·미 양국이 '신(新) 한·미 원자력협정'을 통해 마련된 양국 간 포괄적, 전략적 원자력 파트너쉽을 지속 발전시켜 나가기로 했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장관 유영민)는 '한·미 원자력 고위급위원회' 제2차 전체회의가 조현 외교부 제2차관과 댄 브룰렛(Dan Brouillette) 미국 에너지부 부장관 공동 주재 하에 지난 16일 워싱턴 DC에서 열렸다고 19일 밝혔다.

한·미는 원전 수출 관련 양국 기업의 제3국 원전시장 진출 가능성을 확대하고, 국제 비확산과 에너지 안보 측면에서 기여할 수 있다는데 의견을 모았다.

양국은 위원회 산하 원전수출 실무그룹 차원의 후속논의를 통해 제3국 원전 수출을 위한 협력 방안을 협의할 계획이다.

또 양국의 원자력 정책 틀 내에서 원자력 안전‧해체 분야 협력 강화와 원자력 전문가 인적 교류를 확대할 방침이다.  

양국의 실무그룹별 주요 관심사안에 대한 논의도 진행됐다.  

'사용후핵연료 관리 실무그룹'은 사용후핵연료를 안전하게 운반, 저장, 처분하기 위해 양국이 협의한 공동연구와 정보교환 프로젝트 진행 현황을 점검하고, 관련 프로젝트를 충실히 이행하기로 했다. 

'원전연료의 안정적 공급 실무그룹'은 '원전연료 공급 안정성 관련 공동연구' 진전 상황과 향후 계획, 후속 협력방향에 대해 논의했다.

'원전수출 증진 실무그룹'은 '양국 수출통제체제 비교 편람 작성'과 '세계 원전시장 분석 공동연구' 등 기존 공동연구 추진 현황을 점검하고, 신규 사업으로 제3국 원전 진출을 위한 양국 협력 방안을 협의키로 했다. 

'핵안보 실무그룹'은 앞으로 ▲연구용 원자로의 고농축우라늄(HEU) 사용 최소화 ▲2019년 '글로벌핵테러방지구상(GICNT)' 워크샵 한국 개최 ▲핵안보 시나리오 기반 정책토의 등 협력사업을 통해 국제 핵안보 강화를 위해 협력할 예정이다.  

양국은 지난 4월 개최된 '제36차 공동상설위원회'에서 안전‧해체 분야 기술의제가 새롭게 착수된 것에 따라, 앞으로도 이 위원회를 통해 원자력 협력을 지속해 나갈 전망이다.

또 '핵연료주기 공동연구' 수행을 위한 양국 연구진의 노력을 평가하고, 관련 공동연구가 적시에 완료될 수 있도록 만전을 기할 예정이다.

양측 공동의장은 양국이 원자력 안전을 제고하고 투명성을 강화하기 위한 노력의 일환으로 양국 원자력 규제기관 간 협력을 지속키로 했다. 
 
한편, '원자력 고위급위원회 전체회의'는 지난해 양국 정부 출범 이후 처음 개최됐다. 다음 전체회의는 내년에 서울에서 열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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