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덕넷, 25일 '짜고치는 과학해설: 인크레더블2'로 진행
방학 맞은 어린이 관람객 대거 몰려 성황

25일 롯데시네마 대전 둔산관에서 '짜고치는 과학해설: 인크레더블2'를 진행했다.<사진= 홍성택 인턴 기자>
25일 롯데시네마 대전 둔산관에서 '짜고치는 과학해설: 인크레더블2'를 진행했다.<사진= 홍성택 인턴 기자>
과학으로 영화 속 초능력을 구현할 수 있을까?

누구나 한 번쯤 영화속 초능력을 쓰는 캐릭터들을 보며 생각해 봤을 것이다.  

대덕넷은 25일 롯데시네마 대전 둔산관에서 '짜고치는 과학해설: 인크레더블2' 행사를 개최, 방학을 맞은 어린이들의 대거 몰리며 성황을 이뤘다. 

인크레더블2는 슈퍼 가족과 악당의 대결을 다룬 애니메이션으로 어린이는 물론 성인들의 관심도 높은 편이다. 이날 과학해설은 과학자에게 자문받은 자료를 바탕으로 대덕넷 자체 해설(이원희, 박승주 PM)로 진행됐다. 

엄마 캐릭터인 일라스티걸 '헬렌'처럼 늘어나는 슈트를 입으면 몸도 늘어날까. 아니다. 몸 자체는 늘어날 수는 없다. 만약 몸이 늘어난다고 해도 신체 장기들도 맞춰서 늘어나야 하기 때문에 생명활동 유지가 어렵다는 결론이다.

영화 속 아빠 캐릭터인 '인크레더블'은 아주 큰 힘을 내는데도 신체 질량이 크지 않고, 펀치속도도 빠른편이 아니다. 따라서 이는 영화속 허구로 볼 수 있다.

아들과 딸인 '대쉬'와 '바이올렛'은 이론상 가능하다. 대쉬처럼 물 위를 뛰는 동물인 바실리스크 도마뱀이 있기 때문이다. 하지만 일반 성인남성에게 적용할 경우, 다리 근력이 일반 성인남성보다 15배, 시속 112km로 뛰어야 가능하다. 달리기 세계 신기록을 보유한 우사인볼트도 시속 36km로 실현 가능성은 멀다.

투명화 능력을 가진 딸 '바이올렛'처럼 메타물질을 이용한 투명망토로 현실에서도 투명화가 가능하다. 하지만 메타물질은 자연계에 존재하지 않는 특성을 구현하기 위해 인위적으로 만든 물질이다.

이원희(왼쪽) PM이 '일라스티걸'의 능력에 관해 설명중이다.<사진= 홍성택 인턴 기자>
이원희(왼쪽) PM이 '일라스티걸'의 능력에 관해 설명중이다.<사진= 홍성택 인턴 기자>
프로즌 캐릭터에 대한 해설도 이어졌다. 프로즌처럼 주변을 얼리는 능력은 액체질소를 이용하면 현실에서도 가능하다. 액체질소는 끓는점이 영하196도이기 때문에 상온에서 순간적으로 주변을 얼릴 수 있다. 하지만 많은 공기를 얼리기 위해선 액체질소 역시 많은 양을 매고 다녀야 해 쉽지 않다. 

방학을 맞아 영화관을 찾은 청중들은 "1편을 어릴때 보고 2편을 기다려왔는데 역시 실망시키기 않았다"면서 "캐릭터별 설명을 듣고 보니 더욱 재미있다"고 입을 모았다.

한편, 짜고치는 과학해설은 매월 신작 영화 속 과학이야기를 살펴보는 행사다. 다음 행사는 '그래비티(Gravity)'로 내달 29일 대전 일대 CGV에서 진행할 예정이다. 정확한 장소는 협의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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