분석엔진 시스템 고도화 착수···개인 맞춤형 의료서비스 구현

ETRI와 단국대가 지난 12일 인공지능 기반 정밀의료를 위해 MOU를 체결했다.<사진=ETRI 제공>
ETRI와 단국대가 지난 12일 인공지능 기반 정밀의료를 위해 MOU를 체결했다.<사진=ETRI 제공>
국내 연구팀이 인공지능 기반 개인별 맞춤 의료서비스 연구를 시작한다.

ETRI(한국전자통신연구원·원장 이상훈)와 단국대학교(총장 장호성)는 지난 12일 단국대에서 인공지능 기반 정밀의료 공동연구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13일 밝혔다.

ETRI는 그동안 빅데이터·인공지능 기술 등을 바탕으로 다양한 변수로 구성된 데이터를 분석하는 '자가적응 분석 엔진 기술'을 개발해 왔다. 연구팀이 개발한 핵심기술을 의료용 데이터가 풍부한 단국대학교병원에서 시험하고 검증할 계획이다.

현재 ETRI는 의료데이터 분석 엔진인 '사이버 디엑스(CybreDx)'기술을 개발해 질병 위험도 분석 연구를 진행 중이다. 이 분석 엔진은 다른 질병에 대한 진단에도 확장 적용이 가능하다.

사이버 디엑스는 새로운 기계학습 모델과 인지적 데이터 분석 알고리즘을 이용한 인공지능 기술이다. 현재 발병 후 질환 중심의 수동적이고 일시적인 진단과 치료의 한계를 벗어나 일상적인 건강 중심의 선제적이고 전주기적인 진단과 예방을 제공하는 건강관리 시스템으로 전환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예로, 병원의 EMR(전자의무기록)에 있는 진료 데이터를 사이버 디엑스로 분석하면 환자별 개인 특성에 맞는 질병 징후와 예방을 지원할 수 있으며 의사의 진료와 진단에 도움을 줄 수 있다.

백옥기 ETRI IDX원천기술연구실 연구위원은 "향후 사이버 디엑스의 고도화와 추가적인 의료데이터를 입력해 정확도를 높이는 연구가 더 필요한 상황"이라며 "질병이 생긴 후에 치료하는 지금의 질병관리 시스템을 발병 전에 질병 징후를 찾아내 치료하는 시스템으로 개발하기 위해 연구를 진행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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