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켓 팰컨 액체산소 전달용 튜브 부품 개조···"8시간 이내 구한다"

일론 머스크가 트위터에 공개한 소형 잠수함.<사진=일론 머스크 트위터 캡처>
일론 머스크가 트위터에 공개한 소형 잠수함.<사진=일론 머스크 트위터 캡처>
민간 우주로켓 기업 스페이스X의 CEO 일론 머스크가 태국 탐루엉 동굴에 갇힌 소년들 구조용으로 제작 중인 소형 잠수함을 자신의 트위터를 통해 8일(현지시각) 공개했다.

머스크 트위터에 따르면 소형 잠수함은 스페이스X 우주로켓 팰컨(Falcon)의 액체산소 전달용 튜브 부품을 본체로 개조해 만들었다.

잠수부 2명이 옮길 수 있을 정도로 가볍고 원통형으로 아이 한 명이 들어갈 수 있다. 또 동굴의 좁은 틈 사이를 헤쳐나갈 수 있을 정도로 작다. 지속해서 공기를 공급할 수 있는 4개의 에어 탱크도 탑재됐다.

머스크는 이날 미국 로스앤젤레스(LA)의 한 개인 수영장에서 소형 잠수함을 운용하는 모습을 공개했다. 실제 좁은 통로를 지나는 모습이 재현됐다. 머스크에 따르면 소형 잠수함으로 8시간 이내에 소년들을 구할 수 있다.

머스크는 "현재 로스앤젤레스에서 추가 테스트를 진행하고 항공편을 통해 바로 태국으로 운송할 계획"이라며 "24시간 이내에 준비할 수 있다. 스페이스X 엔지니어들에게 소형 잠수함의 제작을 명령했다"고 전했다.

한편, 머스크는 앞서 6일(현지시각) 동굴에 갇힌 소년들의 구조에 힘을 보태고 싶다고 밝힌 바 있다. 스페이스X의 기술자 9명을 구조 현장에 파견하기도 했다.

일론 머스크가 트위터에 공개한 소형 잠수함.<사진=일론 머스크 트위터 캡처>
일론 머스크가 트위터에 공개한 소형 잠수함.<사진=일론 머스크 트위터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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