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람이 개미 크기로?"···앤트맨 속 과학상식

나노종기원·대덕넷, 4일 '짜고치는 과학해설: 앤트맨과 와스프' 행사 개최
지난 4일 개최된'짜고치는 과학해설: 앤트맨과 와스프'편이 많은 인원이 참여한 가운데 성황리에 마무리됐다.<사진= 홍성택 인턴기자>지난 4일 개최된'짜고치는 과학해설: 앤트맨과 와스프'편이 많은 인원이 참여한 가운데 성황리에 마무리됐다.<사진= 홍성택 인턴기자>

"사람이 개미처럼 작아질 수 있을까? 사람이 벽을 통과할 수 있을까?"

얼마 전 개봉한 '앤트맨과 와스프'를 보고 난 후 가장 먼저 떠오르는 질문일 것이다.

나노종합기술원(원장 이재영)과 대덕넷은 지난 4일 롯데시네마 대전 둔산관에서는 '짜고치는 과학해설: 앤트맨과 와스프'편 행사를 개최했다.
 
이번 행사는 17회차로 그 인기를 실감하듯 만석을 이루었고, 세종·창원·부산 등 타 지역에서도 많은 참여가 이루어졌다.
 
이날 과학해설은 이종권 나노구조개발팀장과 이태재 나노바이오개발팀 박사가 해설자로 나서 각각 물리학적·생명공학적 측면에서 영화에 대한 설명을 진행했다.

이종권 팀장은 '사람이 개미 크기만큼 작아질 수 있을까'라는 질문에 "현재 기술로는 불가능하지만 이론상 사물의 경우 물체를 이루는 아주 작은 두 입자 사이의 거리를 줄인다면 가능하다"라며 "그 입자는 현재까지 발견된 입자보다도 훨씬 작아야 한다. 영화 속에선 '핌 입자'라고 하는 상상의 입자가 이에 해당된다"라고 말했다.

질량 보존의 법칙에 대한 설명도 이어갔다. 이종권 팀장은 "크기가 줄었다고 해서 질량이 변하는 것은 아니다"며 "영화에서처럼 질량이 큰 버스나 자동차를 작게 만들어 가방 속에 넣어 다니는 것은 불가능하다"고 강조했다.

과학해설자로 나선 이종권 나노구조개발팀장은 쉽고 재미있는 해설로 영화에 대한 설명을 진행했다.<사진= 홍성택 인턴기자>과학해설자로 나선 이종권 나노구조개발팀장은 쉽고 재미있는 해설로 영화에 대한 설명을 진행했다.<사진= 홍성택 인턴기자>


이태재 박사는 "후즐근하게 보이는 앤트맨 슈트는 최첨단 기술이 밀집된 것"이라고 말해 청중들의 웃음을 이끌어냈다.<사진= 홍성택 인턴기자> 이태재 박사는 "후즐근하게 보이는 앤트맨 슈트는 최첨단 기술이 밀집된 것"이라고 말해 청중들의 웃음을 이끌어냈다.<사진= 홍성택 인턴기자>

이태재 박사는 생물학적 측면에서 질문에 대한 설명을 덧붙였다. 그는 "무생물의 경우 원자의 종류가 적어 크기를 줄이거나 키우는 것이 어렵지 않다. 그에 반해 생물은 구조가 매우 복잡하다"라며 "생물의 경우 먹고, 마시고, 배출하는 생명 활동을 통해 에너지의 형태가 계속 바뀐다. 따라서, 에너지의 형태를 포함한 생명활동의 모든 것을 함께 줄이지 않는 이상 생물의 크기를 줄이거나 키우는 것은 불가능하다"고 설명했다.

이어 이태재 박사는 "후줄근하게 보이는 앤트맨의 슈트는 사실 모든 생명활동을 유지할 수 있는 최첨단 기술이 밀집된 것이다"라고 말해 청중의 웃음을 이끌었다.

사람이 물질을 통과하는 게 가능한지에 대한 해설도 이어졌다. 이종권 팀장은 "질량이 없는 빛의 경우 파장의 길이가 짧을수록 투과율이 높아 물체를 통과할 수 있다. 하지만 생물을 포함한 질량을 가진 물질이 다른 분자구조를 가진 물질을 통과하는 것은 현재 기술로는 불가능하다"라고 말했다.

이 팀장은 "물질이 다른 물질을 통과하기 직전에 자신의 분자구조를 통과하려는 물질로 바꾸고, 통과 후 다시 원래 분자구조대로 돌아올 수 있는 기술이 개발된다면 벽을 통과하는 일이 가능할지도 모른다"고 덧붙였다.

짜고치는 과학해설은 과학자와 함께 신작 영화 속 과학이야기를 살펴보는 행사다. 다음 행사는 한국표준과학연구원과 함께 '인크레더블2'로 초능력에 대한 과학해설을 진행할 예정이다. 날짜는 아직 미정이다.

멤버십 가입이나 문의는 이곳에서 확인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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