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BS 지하실험연구단, 25일 연구성과 발표회 개최

"중성미자물리학 연구를 수행하며 암흑물질 발견에 도전하고 있습니다. 이를 위해 세계적 수준의 지하실험실을 만들고, 차세대 천체입자 물리학자 양성에도 나서고 있습니다."(김영덕 IBS 지하실험 연구단장)

우주의 구조와 기원을 알기 위해서는 우주의 96%를 구성하는 암흑물질과 에너지를 이해하는 과정이 필요하다. 질량이나 성질이 밝혀지지 않은 이 물질을 다양한 실험기술을 통해 측정하려는 연구가 가속화되고 있다. 

IBS 지하실험 연구단은 25일 IBS 본원 컨퍼런스룸에서 연구단의 지난 5년 동안의 성과를 공개 발표하는 시간을 가졌다. 

김영덕 연구단장은 지하실험 연구단을 소개하고, 중성미자 미방출 이중베타붕괴와 비활성중성미자의 탐색 연구에 대해 설명했다.  

김 단장은 "암흑물질과 암흑 에너지는 무엇이며, 중성미자 질량을 이해하는 방법 등의 질문을 던지며 우주의 기원과 구조를 이해하기 위한 연구를 진행하고 있다"라면서 "그동안 양양의 깊은 지하에서 우수한 결정검출기와 저온센서를 연구·개발해 측정을 시도해 왔으며, 오는 2020년 강원도 정선군 철광 지하 1100m에 우주입자연구시설이 구축되면 보다 진전된 연구가 가능해질 것"이라고 밝혔다.

이현수 부연구단장은 중성미자 연구 프로그램에 대해 소개했다. 이현수 부연구단장은 "AMoRE(Advanced Mo-based Rare process Experiment) 실험을 통한 중성미자 미방출 이중베타 붕괴 현상 관측 등을 수행하고 있다"라면서 "이 실험을 통해 반물질과 물질의 비대칭성을 설명할 수 있는 실마리를 찾을 수 있다"고 강조했다. 

김용함 그룹리더는 지하 우주입자물리 실험을 위한 저온검출기 연구에 대해 발표했다. 김용함 그룹리더는 "암흑물질을 탐색하는 코사인(COSINE) 실험을 통해 이 물질이 검출기와 충돌 시 발생하는 신호를 측정하고 있다"라면서 "NaI(Tl) 검출기를 통한 암흑물질 탐색인 'COSINE-100' 실험을 통한 물리적 분석에 주력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 날 발표회에는 세계적 수준의 전문가들이 평가위원으로 참석해 눈길을 끌었다.

칼스텐 히거 예일대 교수는 "예일대 라이트 연구소에서도 중성미자 질량 분석 관련 연구를 수행하고 있어 발표를 관심있게 봤다"라면서 "연구단이 야심찬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근본적인 질문에 대한 답을 구하는 노력이 인상적"이라고 말했다. 

한편, IBS(원장 김두철)는 연구단의 성과평가를 25일 지하실험 연구단을 시작으로, 7월 3일 뇌과학 이미징 연구단, 7월 16일 원자제어 저차원 전자계 연구단에 대한 성과평가를 실시한다. 이번 성과평가는 총 28개 IBS 연구단 중 지난 2013년 6월경 착수한 3개 연구단을 대상으로 실시된다.
 

세계적 석학들도 외부 전문위원으로 참석해 성과를 평가했다.<사진=강민구 기자>
세계적 석학들도 외부 전문위원으로 참석해 성과를 평가했다.<사진=강민구 기자>

지하실험 연구단 핵심 연구진들이 나서 성과를 발표했다.<사진=강민구 기자>
지하실험 연구단 핵심 연구진들이 나서 성과를 발표했다.<사진=강민구 기자>

연구단 주요 시설을 둘러보고 있는 모습.<사진=강민구 기자>
연구단 주요 시설을 둘러보고 있는 모습.<사진=강민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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