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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0kg 군장로봇, 24시간 경계드론···'첨단과학軍' 총집결

19일부터 21일까지 DCC서 '방위산업 부품·장비대전 및 첨단국방산업전' 열려
육·해·공군 2000개 무기체계···150개 국방전문기업 방산 성과물 선봬
한양대학교와 로하우, 헥사시스템즈가 개발한 웨어러블 로봇.<사진=박성민 기자>한양대학교와 로하우, 헥사시스템즈가 개발한 웨어러블 로봇.<사진=박성민 기자>

웨어러블 군장로봇을 입으니 40kg 완전군장에 수십리를 걸어도 지치지 않는다. 무거운 탄약이나 무기를 들고 뛴 걸음으로 운반해도 힘들지 않다. 이뿐만 아니다. 부대에는 근무병들이 없어졌다. 매의 눈보다 날카로운 카메라를 지닌 경계드론들이 24시간 하늘에서 주변을 감시하고 있다. 거동이 수상한 사람이 발견되면 즉시 지휘통제실로 보고된다.

군대 훈련도 실전과 흡사하다. VR·AR 장비를 착용하니 실제 전쟁터가 재현된다. 하늘에서 총탄이 쏟아지며 포탄 소리가 실감 나게 들려온다. 야전의 전투상황을 가상환경에서 경험한다. K2소총 시뮬레이션은 물론이고 고위험·고숙련이 요구되는 군장비 조작 훈련도 문제없다.

현실로 다가온 대한민국 군대의 모습이다. 군에 최첨단 과학기술들이 접목되며 말그대로 '첨단과학군'으로 무장됐다. 한국군을 수호할 무기·장비들이 과학기술을 만나며 새로운 방위산업까지 형성되고 있다.

'2018 방위산업 부품·장비대전 및 첨단국방산업전' 방위사업청과 대전광역시 부스의 모습.<사진=박성민 기자>'2018 방위산업 부품·장비대전 및 첨단국방산업전' 방위사업청과 대전광역시 부스의 모습.<사진=박성민 기자>

국방과학 무기·기술·장비들이 한자리에 모였다. 육군·해군·공군 2000여 개의 무기체계와 150개 국방전문기업이 방산 성과물이 민간에게 공개됐다.

대전광역시·방위사업청이 공동주최하고 국방기술품질원·대전마케팅공사가 공동주관하는 '2018 방위산업 부품·장비대전 및 첨단국방산업전'이 19일 DCC(대전컨벤션센터)에서 개막식을 시작으로 포문을 열었다.

첨단국방산업전 현장에는 국방 관계자뿐만 아니라 일반 시민도 다수 찾았다. 참가자들은 전투복을 직접 착용해보기도 하며 군용 드론 조정 체험, VR·AR 모의전투 등을 통해 첨단과학군의 면모를 살폈다.

첫날 행사장에서 '군장로봇'이 주목됐다. 군용 웨어러블 로봇이다. 로봇을 입으면 병사의 하체·상체 근력을 증강해 준다. 40kg 완전군장도 거뜬하게 메고 다닐 수 있고 뛴 걸음 속도인 8km/h로 오랜시간 뛰어도 큰 힘이 들어가지 않는다. 무거운 물체를 사람의 팔 대신 로봇에 연결된 구조물이 지탱하고 물건을 드는 형태다.

유콘시스템에서 선보인 장기체공유선드론 '티로터'.<사진=박성민 기자>유콘시스템에서 선보인 장기체공유선드론 '티로터'.<사진=박성민 기자>

24시간 부대를 지키는 경계드론에도 관심이 쏠렸다. 전기선을 드론에 연결해 지상 약 75m 상공에서 24시간 이상 비행이 가능하며 최대 3km 떨어진 곳까지 살핀다. 주·야간 카메라를 탑재하면 감시 정찰용으로 사용이 가능하고 통신중계 장비를 탑재하면 통신 중계 수단으로도 활용된다.

안티 드론을 잡는 드론건이 전시돼 있다.<사진=박성민 기자>안티 드론을 잡는 드론건이 전시돼 있다.<사진=박성민 기자>

나쁜 드론을 잡는 '드론건'도 전시됐다. 드론건에 총알 대신 전자파를 탑재했다. 일종의 주파수 방해장치다. 최대 2km 밖에서 날고있는 드론의 주파수 밴드를 차단해 드론을 조정불능상태로 만든다. 드론과 컨트롤러 간의 영상 전송도 함께 중단시킨다. 조종 불능이 된 드론은 곧바로 추락시키거나 안전하게 출발지로 돌아가게 만들 수 있다.

전시장에는 VA·AR 기반 전장 시뮬레이션 시스템을 비롯해 대테러 스마트 차량검문 시스템, 20kg 화물 이송 드론, 모듈 침낭, 단열재 군복, 항공기 디지털 조종, 차세대 방탄 기술 등의 다양한 무기·기술·부품이 전시됐다.

이번 행사에는 국방전문기업들의 우수 제품을 선보이고, 부품국산화 세미나, 전력지원체계 발전컨퍼런스 등의 학술대회가 함께 열린다. 드론 체험, 전투복 착용, 디자인 케리커쳐, VA·AR 체험 등 일반 시민들을 위한 행사도 마련됐다.

또 20일에는 방위산업 중소기업 등의 인력난 해소를 위해 채용을 희망하는 업체와 전역예정 장병·대학생 등 청년 구직자를 연결해 주는 '2018 방위산업 청년 일자리 박람회'도 함께 개최된다.
 
마지막 날인 21일에는 국방전문기업이 군으로부터 제품의 장·단점을 청취해 제품에 반영할 수 있는 육군교육사 주관의 컨설팅이 진행되며 군 활용성 간담회도 열릴 예정이다.

개막식 축사에서 전제국 방위사업청장은 "방위산업은 자주국방 토대이며 군사력의 현장"이라며 "방산 중소기업은 주로 무기체계 부품생산을 담당하며 방위산업을 떠받치고 있는 주춧돌"이라고 말했다.

이어 그는 "우수 중소·벤처기업의 역동성을 국방 분야에 접목해 방위산업의 기초체력을 강화하겠다"라며 "미래 전장변화, 기술·산업간 경계 파괴를 일으킬 4차 산업혁명에도 발 빠르게 대응해 나가겠다"고 덧붙였다.

한편 이날 개막식에서 국방 우수기업과 유공자 표창이 진행됐다. 국방부장관 표창에 ▲신보(우수기업) ▲비츠로밀텍(우수기업) ▲SG서보(우수기업) ▲황광현 해군작전사령부 대위(유공자) ▲정정이 공군군수사 소령(유공자) 등이 수상했다.

방위사업청장 표창에는 ▲영풍전자(우수기업) ▲김경락 육군군수사령부 군무사무관(유공자) ▲남정임 계획총괄팀 행정사무관(유공자) ▲이고운 해군군수사령부 군무주사보(유공자) ▲최창규 LIG 넥스원 수석연구원(유공자) 등이 수여했다.

대전시장 표창에는 ▲센서피아(우수기업) ▲리얼타임테크(우수기업) ▲옥영호 대전테크노파크(유공자)가 수상했고, 국방기술품질원장 표창에는 ▲아이쓰리시스템(우수기업) ▲삼정오토메이션(우수기업) 등이 선정됐다.

'방위산업 부품·장비대전 및 첨단국방산업전' 개막식과 전시회 현장을 사진과 영상으로 담았다.


'2018 방위산업 부품·장비대전 및 첨단국방산업전' 개회식의 모습.<사진=박성민 기자>'2018 방위산업 부품·장비대전 및 첨단국방산업전' 개회식의 모습.<사진=박성민 기자>

전시회에는 150개의 국방전문기업이 참여했다.<사진=박성민 기자>전시회에는 150개의 국방전문기업이 참여했다.<사진=박성민 기자>

첨단 총기 보관함의 모습. 지문을 인식하면 자신의 총기만 제공된다.<사진=박성민 기자>첨단 총기 보관함의 모습. 지문을 인식하면 자신의 총기만 제공된다.<사진=박성민 기자>

탄약 걸림을 방지하는 '탄약 송탄장치'. <사진=박성민 기자>탄약 걸림을 방지하는 '탄약 송탄장치'. <사진=박성민 기자>

광시야각 열영상카메라 시스템.<사진=박성민 기자>광시야각 열영상카메라 시스템.<사진=박성민 기자>

대테러 스마트 차량검문 시스템.<사진=박성민 기자>대테러 스마트 차량검문 시스템.<사진=박성민 기자>

공군 국산화 장려관에 전시된 모형 전투기.<사진=박성민 기자>공군 국산화 장려관에 전시된 모형 전투기.<사진=박성민 기자>

야외 전시장에는 대형 군용 장비들이 전시돼 있다.<사진=박성민 기자>야외 전시장에는 대형 군용 장비들이 전시돼 있다.<사진=박성민 기자>

5kg 무게의 군용품을 운반하는 드론의 모습.<사진=박성민 기자>5kg 무게의 군용품을 운반하는 드론의 모습.<사진=박성민 기자>

항공기 시뮬레이션의 모습.<사진=박성민 기자>항공기 시뮬레이션의 모습.<사진=박성민 기자>

행사에는 군복체험 등의 다양한 부대행사도 마련됐다.<사진=박성민 기자>행사에는 군복체험 등의 다양한 부대행사도 마련됐다.<사진=박성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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