친환경 신소재로 대기오염 물질 감지·제어 연구 인정

과학기술정보통신부(장관 유영민)와 한국연구재단은 이달의 과학기술인상 6월 수상자로 김기현 한양대학교 건설환경공학과 교수를 선정했다고 5일 밝혔다.

김기현 한양대학교 건설환경공학과 교수.<사진=한국연구재단 제공>
김기현 한양대학교 건설환경공학과 교수.<사진=한국연구재단 제공>
김기현 교수는 휘발성이 강한 대기오염물질(VOC)과 악취 성분을 효과적으로 제어‧관리하기 위해 기존 환경분석시스템을 개선했다.

또 금속유기골격체(MOF)와 같은 신소재를 개발해 대기 질 개선의 과학적 토대를 마련한 공로를 인정 받았다.

산업현장뿐만 아니라 운전, 흡연, 음식 조리와 같은 일상생활에서 1급 발암물질인 벤젠과 폼알데하이드 등 휘발성 유기화합물질이 발생할 수 있다. 기존의 공기청정 기술은 분진 제거에는 효과가 있지만 이 물질을 감지하고 제어하기에는 한계가 있었다. 

이 물질은 강한 휘발성과 낮은 반응성 때문에 일반적인 흡착, 촉매 처리기술로는 제어하기 어렵다. 또 ppm의 1000분의 1에 불과한 ppb 수준의 낮은 농도로 존재하기에 정밀한 감지시스템 개발이 필요하다.

이에 김기현 교수는 실내 또는 생활환경의 다양한 대기오염 물질과 유해물질의 위해성을 규명하고, 이들 물질을 효과적으로 제어‧관리하기 위해 MOF와 같은 첨단소재를 전통적 GC-MS 환경분석기술 등에 적용 가능한 고사양 소재로 개발했다. 나아가 전통적 분석기술을 보다 정확하고 객관적으로 사용할 수 있는 응용기술도 연구했다.

김 교수팀은 시료를 농축하는 열 탈착 기반의 전처리 기술과 GC-MS 시스템을 결합해 환경부가 지정한 22종의 악취물질을 동시에 분석할 수 있는 새로운 프로토콜을 제시했다.

또 센싱 소재로서 신소재 물질의 성능을 확인하기 위한 핵심 변수인 흡탈착, 파과 특성 등에 대한 체계적 평가 기준을 도출했다.

김기현 교수는 "유해물질을 정확하게 측정할 수 있는 나노물질을 개발하고, 이를 이용해 공기정화 능력을 최적화할 수 있는 기반기술을 구축해 공기 질 개선을 위한 과학적 기반을 제공했다"고 말했다.

한편, '이달의 과학기술인상'은 우수한 연구개발 성과로 과학기술 발전에 공헌한 연구개발자를 대상으로 매월 1명 선정되며, 수상자에게는 과기부 장관상과 상금 1000만원이 수여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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