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학기술정보통신부(장관 유영민)는 30일 오후 '바이오경제 2025' 실현과 '한반도 천연물 혁신성장 전략'의 내실있는 이행을 위해 '천연물 혁신성장 추진단' 발족식을 가졌다고 이날 밝혔다.

정부는 '과학기술 기반 한반도 프리미엄 창출'을 비전으로 국가적 통합관리 네트워크 구축, 과학화와 표준화를 위한 혁신 플랫폼 개발, 글로벌 진출을 위한 산학연 협력 촉진에 집중할 방침이다.

이를 통해 오는 2022년까지 전통 천연물 4000종, 유망 천연물 1000종, 천연물 신소재 100개, 글로벌 수준 천연물 제품 10개를 창출하고 글로벌 시장 점유율을 현재 2%에서 4%로 끌어 올린다는 목표다.

정부는  이를 위해 한반도 천연물 빅데이터 구축, 남북 공동연구 방안 모색, 수입대체 전통 천연물을 확보키로 했다. 초고속 성분 분리 기술과 분석 플랫폼, 효능과 기전 예측 플랫폼, 안전성 검증평가 플랫폼을 개발해 과학적 원리 규명에도 적극 나설 예정이다.

특히 혁신 성장 생태계 조성에도 박차를 가한다. 우선 출연연 합동 지원단 운영으로 연구개발 성과의 사업화를 패키지로 지원하고, 분야별 출연연과 기업 매칭으로 혁신신소재를 5년내 100종까지 늘린다. 천연물 재배 로봇 개발, 온실 정밀 제어 기술 등 사업화 기반 기술도 개발, 제공해 나갈 계획이다.
 
정부는 2016년 기준 연간 1400억원의 예산을 천연물 연구개발에 투자하고 있다.

이를 통해 한국생명공학연구원의 식물추출물은행에서는 1600여종의 천연물을 확보해 분양 중이다. KIST는 스마트팜 기술이 접목된  스마트 U-Farm을 운영하고 있으며 한국한의학연구원은 한약재 추출물을 기반으로 췌장 내 지방 흡수를 줄이는 치료물질을 개발하고 있다.

21년까지 총 1554억원 투입되는 전통천연물 기반 유전자-동의보감사업은 가상인체 모델 등 융복합 원천기술을 개발해 천연물 소재의 인체 내 작용 원리를 과학적으로 규명하고자 한다.

정부는 오는 7월 천연물 혁신성장 선도 프로젝트를 통해 유망 천연물 신소재를 천연물 의약품, 건강기능식품 등 글로벌 제품 개발로 연계하기 위한 기업, 연구기관 간 공동연구도 지원할 계획이다.

한편 천연물 혁신성장 추진단은 천연물 의약품, 건강기능식품 분야 전문기업, 학계, 6개 정부출연연구기관과 과기부, 충북도청 20개 기관으로 구성된다. 천연물 의약품연구회를 운영하는 한국신약개발연구조합이 간사, 유전자-동의보감사업단이 사무국을 담당한다.

주요 역할은 정기적 포럼 운영, 공동연구 촉진, 정책 제언 등 천연물 혁신성장 생태계 조성을 위한 구심점 역할 수행이다. 이외에도 천연물 분야 핵심 이슈를 주기적으로 발굴해 민관 공동으로 해결 방안을 모색해 나갈 계획이다.

김정원 기초원천연구정책관은 "한반도 전통 천연물의 프리미엄 창출을 위해 산학연 협업이 필수"라면서 "과기부는 천연물 혁신성장 생태계 조성을 위해 적극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천연물 혁신성장 추진단
▲손미원 바이로메드 연구소장 ▲김동연 한국신약개발연구조합 이사장 ▲여재천 한국신약개발연구조합 전무 ▲신대희 천연물의약품연구회 회장 ▲연승우 일동제약 수석연구원 ▲강승우 아리바이오 연구소장 ▲손여원 서울대 교수 ▲정세영 경희대 교수 ▲오원근 한국생약학회 영문편집 간사 ▲백남인 한국응용생명화학회 전 회장 ▲박성언 학국약용작물학회 부회장 ▲이도헌 유전자동의보감사업단장 ▲판철호 KIST 시스템천연물연구센터장 ▲오세량 한국생명공학연구원 천연물의약연구센터장 ▲최선미 한국한의학연구원 부원장 ▲이창호 한국식품연구원 단장 ▲하재호 세계김치연구소 소장 ▲차신우 안전성평가연구소 기술협력본부장 ▲권석규 충북 바이오산업국장 ▲김정원 과학기술정보통신부 기초원천연구정책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