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강칼럼]하루 600mg 칼슘을 섭취해야 하는 이유는?

글: 장현록 튼튼마디한의원 분당점 원장

장현록 튼튼마디한의원 분당점 원장.장현록 튼튼마디한의원 분당점 원장.
뼈나 치아의 재료로 알려진 칼슘. 실은 그뿐만 아니라 심장이나 혈관, 뇌 신경세포의 움직임 등에도 매우 중요한 역할을 하는 영양소다.
 
따라서 칼슘이 부족하면 몸은 위기감을 느끼게 된다. 그러면 뼈에 저장된 칼슘이 몸속으로 보급되고 그 결과 혈관 벽 세포 속에 칼슘이 늘어나게 되는 것이다.

칼슘이 부족해서 세포 속 칼슘이 늘어나는 이러한 이상 현상을 '칼슘 패러독스'라고 한다.
칼슘 패러독스는 혈압 상승에 깊은 관련이 있다. 칼슘 패러독스로 혈관 벽 세포 속에 늘어난 칼슘은 혈관을 수축시킨다. 이 때문에 혈압이 상승하는 것이다.
 
한국인은 만성적인 칼슘 부족인 것으로 알려져 있다. 음식을 통해 하루 600mg 정도의 칼슘을 섭취할 것을 권한다. 칼슘이 부족한 현상을 막으면 혈압 상승을 줄일 수 있을 것이다.

칼슘은 마트에서 쉽게 살 수 있는 유제품 속에 풍부하게 포함돼 있다. 180mL짜리 우유 한 팩에는 200mg의 칼슘이 들어있으며 같은 분량의 요거트 속에는 220mg의 칼슘이 함유되어 있다.

두부 반 모에 약 180mg의 칼슘이 있으며 새우 5g만 먹어도 360mg의 칼슘을 섭취할 수 있다. 매일 이런 음식들을 섭취한다면 칼슘이 부족한 상황을 면할 수 있을 것이다.
 
칼슘은 우유, 유제품을 비롯해 두부 등 콩 식품, 어패류, 채소 등에 함유돼 있으니 되도록 인스턴트 음식을 피하고 다양한 식재료로 직접 만든 음식을 먹는 것이 좋다. 식품에 따라 칼슘 흡수율이 다르므로 하나의 식재료를 편식하기보다 여러 가지 음식을 골고루 섞어 먹는 것을 권한다.
 
많은 식품 가운데 우유에 포함된 칼슘의 몸속 흡수율이 가장 높고, 염분 함유량도 낮은 편이다. 지방이 조금 많은 것이 흠이지만 요즘에는 저지방 우유도 많이 나와 있기 때문에 이런 우유를 찾아서 마시면 도움이 될 것이다.
 
칼슘 흡수에 빼놓을 수 없는 것이 비타민D다. 애써 칼슘을 섭취해도 몸 안에서 흡수되지 않으면 소용이 없다. 칼슘은 본래 몸속 흡수율이 낮기 때문에 비타민D도 함께 섭취해 흡수율을 높여야 한다.

비타민D는 어패류나 버섯류에 많이 함유되어 있다. 비타민D가 풍부한 식품은 연어, 꽁치, 표고버섯, 목이버섯 등이다.

자연 속에서 비타민D를 흡수하는 가장 좋은 방법은 일광욕이다. 햇볕을 받으면 몸 안에서 비타민D가 합성되므로 하루 15분 정도 일광욕하면 도움이 된다. 너무 오랫동안 햇볕을 받으면 자외선 노출로 인한 부작용이 생길 수 있으므로 15분 정도가 적당하다.

한방에도 칼슘이 풍부한 약재가 있다. 대표적인 것이 굴 껍데기를 가공해서 생약으로 사용하는 모려(牡蠣)이다.
 
칼슘이 부족하면 뼈나 치아가 약해질 뿐만 아니라 신경이 쇠약해져 쉬 초조해하거나, 불면증이 생기거나, 근육이 제대로 수축되지 못해 힘이 빠지거나, 상처가 났을 때 혈액이 응고되지 못해 피가 잘 멈추지 않는다.

모려와 용골(龍骨)을 주로 사용해 처방하는 시호가용골모려탕(柴胡加龍骨牡蠣湯)은 신경쇠약, 불면증에 효과가 있는 대표적인 한약이다. 체력은 중간 이상이지만 신경불안이나 가슴 두근거림, 불면증, 변비 등이 있는 사람에게 처방하면 효과적이다.
 
모려는 또 사지(四肢)의 경련이나 떨림을 개선하고, 다한증‧야뇨증‧월경과다 증상을 개선하는 데에도 효과가 있다. 게다가 간종(肝腫), 비종(脾腫), 임파절종(癤腫) 등을 부드럽게 하여 풀어주는 작용도 한다.
 
<튼튼마디한의원 분당점 장현록 원장>

-경희대학교 한의과 대학원 석‧박사
-한국과학기술연구원(KIST) 학연연구원
-경희대학교 한의과 대학 본초학교실 연구원
-경희대학교 한의과대학 외래교수
-경희대학교 대학원 박사학위 의학계열 우수학위 논문상 수상
-vamos2@ttjoint.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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