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기부·연구재단 설문, 융합연구 참여 연구자 82.9% 성공적
융합연구 활성화 위한 '정보 공유 플랫폼', 미래선도 연구분야 지원 필요

연구자의 90% 이상이 연구개발을 성공적으로 수행하고 지속가능한 혁신 활동을 위한 필수 요소로 '융합연구'를 꼽았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와 한국연구재단이 '3차 융합기본계획 수립'에 앞서 현장 연구자를 대상으로 2회에 걸쳐 설문 조사를 실시한 결과 1차 유효 응답자의 91.4%(3539명)가 연구개발 성공과 지속 혁신을 위해 융합연구가 필요하다고 답했다.

1차 설문은 총 7202명이 참여했으며 유효응답은 3873명이다. 문항은 총 62문항으로 융합연구 참여현황, 융합연구 인식, 융합연구 생태계 활성화, 융합연구개발 활성화 기본계획 의견으로 구성됐다.

진행된 융합연구는 성공적으로 나타났다. 융합연구에 직접 참여한 연구자 1826명(47.1%) 중 82.9%가 성공적으로 진행됐다고 답변했다. 성공 요소로는 '연구자간 원활한 협력'을, 성공적으로 진행되지 못한 이유로는 '연구자간 소통·협력 부족'을 들었다.

새로운 문제 해결을 위해서도 융합연구가 대안으로 제시됐다. 응답자의 36.5%(1399명)가 '새로운 문제해결 방법의 탐색'을 위해, 30%(1136명)는 해결해야 할 문제의 복잡성으로 융합연구가 필요하다고 답했다.

융합연구를 활성화하기 위한 개선사항으로는 28.9%(1118명)가 '별도의 소통공간이 필요하다'는 항목이 가장 높게 나타났다. 지속적인 확대 요소로는 자유롭게 연구할 수 있는 지원제도 마련에 1493명(38.5%)이 답했으며, 목표 조정 활성화(34%), 성실실패제도 확대(29%) 순으로 집계됐다.

정보를 공유할 수 있는 플랫폼을 마련해 융합연구 생태계를 활성화 해야 한다는 항목에도 연구자들이 공감했다. 융합 연구자, 성과 통합 검색 활성화를 위해 '정보 공유 플랫폼이 필요'하다는 응답이 76.1%(2949명)를 차지했다. 정보공유 플랫폼이 필요한 이유는 '새로운 방법론, 아이디어, 성과 활용 확대' 등이 제시됐다.

융합연구가 가장 활발하게 이뤄지는 분야는 정보통신, 전기전자, 보건의료, 생명과학 순으로 확인됐다. 향후 융합연구를 희망하는 연구분야는 정보통신, 보건의료, 인지감성, 전기전자로 정보통신과의 융합이 가장 높았다.

2차 설문을 통해 확인된 융합연구개발 활성화 기본계획 수립시 우선적으로 다뤄야 할 영역은 ▲미래 사회를 선도할 새로운 연구분야 지원(981명, 56.3%), 다양한 분야의 역량 갖춘 융합인재 양성(405명, 29.6%), 융합연구 촉진위한 정책 및 제도개선(410명, 30.9%) 순으로 나타났다.

글로벌 공동 연구가 필요한 부분은 기후변화와 에너지 등 전지구적 환경 문제에 55%(1340명), 중력파, 생물유전체 등 과학적 원리, 원인 규명 24%(584명) 순이다.

융합연구 활성화를 위해 정부 지원이 필요여부를 묻는 항목에는 87.8%(3402명)가 '필요하다'고 답했다. 또 산학연 기관 간 융합연구 참여 촉진을 위해 '융합연구 지원 프로그램 확대', 4차 산업혁명 핵심기술(인공지능, SW, IoT, 빅데이터 등) 교육 확대’가 가장 요구된다고 응답했다.

이번1차 설문은 8월 25일부터 9월 8일까지 진행됐다. 2차 설문은 지난해 11월 7일부터 21일까지 진행돼 3882명이 참여했으며 유효응답은 2427명으로 집계됐다.

한편 과기부는 24일 차세대융합기술연구원에서 '제3차 융합연구개발 활성화 기본계획(안)' 공청회를 가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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