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7일 과기부와 KAIST·GIST·DGIST·UNIST·POSTECH, 4차 인재위원회 열어

과학기술정보통신부와 KAIST, GIST, DGIST, UNIST, POSTECH은 4차 인재위원회를 열고 융합인재 양성 과정을 공유하고 논의했다.<사진=KAIST>
과학기술정보통신부와 KAIST, GIST, DGIST, UNIST, POSTECH은 4차 인재위원회를 열고 융합인재 양성 과정을 공유하고 논의했다.<사진=KAIST>
KAIST, GIST, DGIST, UNIST, POSTECH이 융합형 인재를 집중 양성키로 했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와 KAIST, GIST, DGIST, UNIST, POSTECH는 17일 KAIST에서 '제2차 과학기술원 4차 인재위원회(이하 4차 인재위원회)'를 열고 융합, 창의, 사회적, 책임, 자기주도 등 4차 산업혁명 시대를 주도할 핵심역량을 갖춘 미래인재 양성 방안을 공유하고 논의했다.

KAIST는 무학과 초학제전공 제도인 융합기초학부 설치로 융합형 인재를 육성할 계획이다. 올해 신입생의 전공진입 시기인 2학년부터 정원의 50명 규모로 시범 운영할 예정이다.

이를 위해 KAIST는 교수와 학생의 학습공동체를 통해 능동적으로 교과과정을 구성키로 했다. 또 학생들의 적성과 흥미, 진로 계획에 따라 교과목-세미나-실험-연구-인터십 등을 연계하는 개인 맞춤형 과정을 선보일 예정이다.

GIST는 대학설립시기부터 전원 무학과 입학을 채택해 왔다. 전공분야 학점은 최대 42학점까지만 졸업학점으로 인정하고 다른 전공 수강시 S/U(Satisfactory/Unsatisfactory) 성적 부여 선택이 가능해 평가 부담없이 폭넓은 경험을 할 수 있다.

또 전공 간에도 경계없는 융합형 수업과 커리큘럼, 부전공 운영 등 열린 교육을 학생들에게 제공한다.

DGIST는 전학년, 전학과에서 무학과 제도를 운영중이다. 올해 첫번째 졸업생 96명이 배출됐다. DGIST는 융복합 교육 2.0 추진단을 구성, 모듈형 교육과정의 내실화, 융복합 교과목의 확대개설, 학부와 대학원 연계 강화 등 무학과제도의 문제점을 진단하고 개선방안을 마련해 나가기로 했다.

UNIST의 융합인재 양성은 무전공 입학에서 융합전공 졸업까지 5단계 모듈형 프로젝트 방식이다. 학생들은 2학년부터 1트랙(54학점)+ 2트랙(18학점)으로 2개 이상의 융합전공 이수를 의무화하고 있다.

올해 신입생부터는 각 학년별 교육과정에 맞춰 이론-설계(융합연구)-실습(프로젝트)-경험(인턴십)-발표 단계로 연계한 모듈형 프로젝트로 전공간 융합도 강화할 계획이다.

POSTECH의 융합인재 교육은 3학기까지 무학과, 무전공인 '무은재 새내기학부'를 운영한다. 무은재는 김호길 초대 총장의 호로 학문에는 경계가 없다는 의미다.

무학과 운영을 위해 POSTECH은 전담조직을 설치하고 특화 교육과정 운영, 연구역량 조기배양을 위한 새내기 연구참여 교과목 신설 등 교육과정도 개편해 나가고 있다.

이날 이진규 과기부 1차관은 "4차 산업혁명 대응을 위해 가장 중요한 것은 인재양성인데 과학기술원이 이공계 교육 선도모델을 지속적으로 제시할 것으로 기대된다"면서 "국가과학기술자문회의와도 긴밀히 협의해 선도모델을 일반대학으로 확산시켜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한편 4차 인재위원회는 과학기술원의 인재양성 방안을 논의하기 위해 올해 2월에 발족한 위원회. 과기부와 4대 과학기술원인 KAIST·GIST·DGIST·UNIST, POSTECH, 산학전문가, 학생 등 20여명으로 구성돼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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