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 15일 '인공지능 R&D 전략' 심의·의결···인재 5000명 양성 목표 등

정부가 세계적 수준의 인공지능 기술력을 조기에 확보하기 위해 향후 5년간 2조2000억원을 투자한다. 기술력 확보와 최고급 인재를 양성하는 한편, 개방협력형 연구기반을 조성할 계획이다.<사진=4차산업혁명위원회 제공>
정부가 세계적 수준의 인공지능 기술력을 조기에 확보하기 위해 향후 5년간 2조2000억원을 투자한다. 기술력 확보와 최고급 인재를 양성하는 한편, 개방협력형 연구기반을 조성할 계획이다.<사진=4차산업혁명위원회 제공>
정부가 국내 인공지능 기술력 확보를 위해 5년간 2조2000억원을 투자한다.

대통령직속 4차산업혁명위원회(이하 4차위·위원장 장병규)는 15일 광화문 회의실에서 제6차 회의를 개최하고 '인공지능 R&D 전략'을 심의·의결했다고 이날 밝혔다.

4차위는 인공지능 기술력 확보의 시급성과 4차 산업혁명 대응계획의 차질 없는 실현을 위해 이번 전략을 마련했다.

이번 전략에 따르면 세계적 수준의 인공지능 기술력을 확보하기 위해 2022년까지 5년간 2조2000억원을 투자한다. 기술력 확보와 최고급 인재를 양성하고 개방·협력형 연구기반을 조성할 계획이다.

공공분야(국방·의료·안전 등)를 대상으로 대형 인공지능 프로젝트를 추진해 머신러닝, 시각·언어지능 등 범용기술 연구를 중심으로 독자적인 인공지능 기술력을 확보한다.

국내 '인공지능 R&D 챌린지'를 미국의 'DARPA 그랜드챌린지' 형태로 확대 개편한다. 또 국가전략프로젝트 목표 조정과 대규모 병렬 처리용 인공지능 반도체 기술개발 등 고위험·차세대 기술 분야에 대한 중장기 투자 지원도 병행할 계획이다.

인공지능 적용 시 후보물질 개발 단축과 인공지능 알고리즘 고도화 등 동반혁신이 가능한 신약, 미래소재 등을 대상으로 'AI+X(타분야)' 융합을 강화해 대규모 혁신이 촉발되도록 지원한다.

인공지능 인재도 대거 양성한다. 인공지능 핵심·차세대 원천 기술을 개발할 수 있는 '고급인재'와 인공지능 응용 신제품·서비스를 창출할 수 있는 '데이터 활용 중심 융복합 인재'로 구분해 5000명의 인재를 양성할 계획이다.

인공지능 스타트업 인프라도 지원한다. 슈퍼컴 5호기에 인공지능 전용 자원을 할당하고 GPU 기반 전용 시스템을 활용해 2022년까지 연간 400여개 기업 등이 활용 가능한 컴퓨팅 파워를 제공할 방침이다.

장병규 위원장은 "사회적·경제적 파급력을 가지고 있는 인공지능의 현상황을 기술-인재-기반으로 구분해 종합적으로 분석했다"라며 "이를 토대로 국내 경쟁력을 고려한 인공지능 기술력 조기 확보 전략을 마련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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