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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간브리핑] 교실에서 병실까지

"참교육을 시켜주겠어" 초등학생들끼리 주고받는 말을 들었습니다. 의미를 보니 '강압으로 누군가를 길들일 때' 씁니다. 참교육이 원래 이런 뜻은 아닐 텐데, 아무래도 선생님보다 학생 사이서 일어나는 좋지 못한 행태인 듯합니다. 왜곡된 참교육이 이제 학생에서 선생님에게 역으로 일어나고 있습니다. 선생님, 죄송합니다.   

"학부모의 민원이 두려워 몸을 사리고 기계처럼 가르치기만 하며 소극적으로 변해가는 나 자신을 볼 때면 '과연 적성에 맞는 일인가'라는 생각을 떨칠 수가 없다" 교사 54% "좋은 선생님? 1년 무탈하게만 보내고 싶다" [조선일보]
 

교실도 그렇지만, 대학 연구실도 빨간 불 들어왔습니다. 청년 전임교원은 줄고, 해외 박사취득자도 줄고 있다고 조사됐습니다. 기초 연구의 대가 끊길 수도 있다는 우려가 나옵니다. 

"한국은 일본의 신진 연구자 육성 사업이 실패한 교훈을 잘 살펴봐야 한다" '젊은 피' 사라지는 韓 대학 연구실… '조로증' 걸린 日 닮아간다 [한국경제]

청년 창업계도 빨간 불. 아세안 4개국 가운데 한국만 1000억원 규모 유치 스타트업이 없습니다. 태국·말레이시아·인도네시아·싱가포르의 VC 투자 증가율이 한국보다 25배나 많다는 분석입니다. 한국, '한류'로 잘나가고 있던 것 아니었나요? 

"최근 1년간 누적 투자액 기준으로 세계 상위 100대 기업이 한국에 들어오면 규제에 걸려 43곳만 사업할 수 있다" 1000억 유치 스타트업 '0' … 동남아에 밀린 IT 한국 [중앙일보]

발전소도 빨간 불 들어온 지는 꽤 됐습니다. 적자로 울며 비싼 가스로 전기 만들고 있습니다. 전기세 혹시 올랐는지, 고지서 잘 살펴봐야겠습니다. 

지난 1월 한전이 1kWh당 전력을 구입한 단가는 원전이 68.1원, LNG가 126.2원으로 차이가 크다. '탈원전 쇼크' 한전… 또 1200억대 적자 [조선일보]

핵시설을 파괴하고 잔여물을 이송해 봉인하는 일은 상당한 능력과 안전을 필요로 합니다. 이 일을 미국이 직접 하겠다고 선포했습니다. 영화 한편에도 수십 명의 작가가 붙어 시나리오를 촘촘히 만드는 미국입니다. 하물며 안보 시나리오는 핵전쟁 이후까지 찍고 왔을 겁니다. 

"모든 핵무기를 제거하고 해체해 미 테네시주 오크리지(국립연구소)로 가져가겠다" 美, 핵시설은 北서 파괴… 핵무기는 직접 해체→본토 이송→봉인 [동아일보] 
 

또 하나의 청신호입니다. 값비싼 항암제 등 48개 신약이 제도권 안으로 들어옵니다. 정가가 한 대 수백에서 수천만원에 달해 치료를 포기한 환자들에게 희소식이 됐습니다. 하지만, 외국계 신약이 대부분이고, 건보료 인상이 불가피한 점은 있습니다. 

"항암제 48개 품목에 대한 비급여 해소 방안과 일정을 이달 열리는 건강보험정책 심의위원회에 보고할 예정" 고가 항암제 대거 건보 적용…환자부담 준다 [매일경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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