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소년과학영재사사' 사업 시행···전국 과학영재 30명 선발 5개월 멘토링

과학기술 분야 국내 최고 석학들이 과학영재들을 대상으로 멘토링을 실시해 '사이언스 오블리주(Science Oblige 과학적 의무)' 실천에 나선다.

한국과학기술한림원(원장 이명철·이하 한림원)은 11일 오후 한림원회관 대강당에서 '2018년도 청소년과학영재사사 오리엔테이션'을 개최하고 올해 멘토링 프로그램을 시작했다고 13일 밝혔다.

올해 멘토에는 최진호 이화여자대학교 교수, 김하석 DGIST 교수, 성단근 KAIST 교수, 김정훈 서울대학교 교수 등 수학·물리·화학·생명과학·공학 분야의 회원들이 참여한다. 특히 한국차세대과학기술한림원의 젊은 과학자 13명이 포함됐다.
 
한림원이 지난 2008년부터 시행하고 있는 청소년과학영재사사 프로그램은 과학기술 분야에 흥미를 가진 고등학교 1·2학년 영재들과 한림원 석학들의 교류를 제공해 학생들이 보다 자발적으로 과학기술 탐구능력을 가질 수 있도록 돕고자 기획됐다.

올해 역시 소속 학교장의 추천을 받아 30명을 최종 선발했다. 수도권(14명 44%)보다 지방(16명 56%) 학생들을 우선 선정했다. 일반고(18명 60%) 학생들이 과학·영재고(12명 40%) 학생들보다 많이 참여한다. 멘티에 선정된 학생들은 이날 오리엔테이션에서 멘토와의 만남을 시작으로 향후 5개월간 활동 계획서에 따라 멘토링을 받는다. 

멘토링 프로그램은 ▲한림원 회원 연구실 탐방(한림원 회원들의 연구실을 방문해 견학·실습 진행) ▲한림u-멘토링(홈페이지, 이메일, 전화, 웹캠, 메신저 등의 통신수단을 활용하여 멘토와 지속적 교류) ▲한림미래과학캠프(2박 3일간의 일정으로 멘티들의 주제별 연구활동·토론 실시) 등으로 구성된다.

이명철 원장은 "청소년과학영재사사 사업은 석학들의 사회공헌을 통해 과학인재 양성에 기여하고자 마련됐다"라며 "학생들이 학교와 교과서에서 벗어나 생각을 더욱 확장하고 과학기술의 현장을 체험할 수 있도록 프로그램을 보다 발전시켜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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